1891년 1월 7일
출생: 1891년 1월 7일,| 영면: 1960년 1월 28일
조라 닐 허스턴은
이야기를 ‘만든’ 사람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던 목소리를 기록한 사람이었다.
그녀는 흑인 공동체의 구어, 웃음, 욕설, 침묵까지
문학과 인류학의 언어로 옮겨 적었다.
누군가에게는 사소하고,
누군가에게는 위험하다고 여겨지던 말들.
허스턴은 그것들이
한 인간의 삶을 지탱하는 중심의 언어임을 알았다.
그녀의 업적은 단지 소설 몇 편이 아니라,
“이 삶도 서사의 자격이 있다”는
조용하지만 단단한 선언이었다.
그녀는
말을 고르지 않았다
말이
사라지지 않게
붙잡았을 뿐이다
그녀는 처음부터 중심에 있었다.
플로리다의 작은 흑인 마을에서
사람들은 스스로를 설명할 필요가 없었다.
그곳에서 말은
살아 있는 것처럼 오가며
사람의 어깨에 내려앉았다.
도시로 나왔을 때
그녀는 자신이 주변으로 밀려났다는 걸 알았다.
문학은 있었지만
그 문학 안에는
자신의 말투가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다시 길을 떠났다.
마을로, 부엌으로, 밤의 이야기 자리로.
노트 위에 적힌 것은
정보가 아니라 숨결이었다.
말년의 그녀는 잊혔다.
가난했고, 조용했고,
자신이 남긴 문장들을
다시 읽어줄 사람도 없었다.
그러나 그녀는 알았을 것이다.
언젠가 누군가가
그 말들을 다시 불러낼 것을.
그녀의 일생은
사라질 뻔한 언어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가던
느린 여정이었다.
오늘, 1월 7일.
우리는 한 사람이
사라지지 않게 붙잡아 둔 말들 덕분에
조금 더 정확하게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