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날의 빛을 기록하다.

1502년 1월 13일

by 토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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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3일, 고요가 남긴 길 — 퇴계 이황〉

이황(李滉, 퇴계)
출생: 1502년 1월 13일, 영면: 1571년 1월 13일


1) 그가 인류에 남긴 의미와 업적

퇴계 이황은
세상을 바꾸겠다고 큰소리로 외친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이 어떻게 바르게 서는가를
끝없이 묻고 또 묻던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남긴 업적은 지식의 탑이라기보다
삶의 자세에 가깝습니다.
권력의 곁에서 빛나기보다,
그늘의 자리에서 글을 읽고,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학문을 ‘똑똑해지는 도구’로 쓰지 않았습니다.
학문은 더 단단히 살아가기 위한
조용한 수련이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이름은,
오늘도 ‘배움’이라는 말의 체온을 지켜줍니다.


2) 그를 사랑하는 짧은 시

당신은
말을 낮추어
세상을 크게 만들었습니다

바람을 이기는 법이 아니라
바람을 듣는 법을 남겼습니다

그 고요가
우리의 마음에
아직도 길을 냅니다


3) 일생 — 〈조용한 불빛으로 걷다〉

그는 1502년 1월 13일,
사람의 숨이 얇아지는 겨울에 태어났습니다.
삶은 처음부터 그에게
세상의 소란을 주지 않았고,
대신 내면의 소리를 주었습니다.

그는 관직을 맡기도 했지만,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떠나는 일이 더 익숙한 사람처럼,
그는 다시 책상으로 돌아가
자신을 닦는 길을 택했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학문을 설명하려 하지만
사실 그는 늘 같은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길은 무엇인가.
그 질문은 너무 크고, 너무 조용해서
쉽게 대답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끝내
그 질문을 푸는 대신
그 질문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보여주었습니다.
그가 남긴 것은 결론이 아니라 태도,
승리가 아니라 지속,
빛나는 순간이 아니라 하루하루의 마음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태어난 날과 같은 날인 1571년 1월 13일,
고요 속으로 돌아갔습니다.
마치 한 사람이
한 줄의 긴 문장을 조용히 마침표 찍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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