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송이

2026년 1월 13일

by 토사님

1월 13일은
겨울의 끝자락에서 색이 마음을 일으키는 날입니다.
차분함만이 미덕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살아 있게 만드는 선명함도 필요하다는 걸
조용히 알려주는 날.
시네라리아의 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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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3일의 꽃 — 시네라리아 · 마음을 깨우는 색

오늘은
감정을 숨기지 않아도 되는 날입니다.
밝다고 가볍지 않고,
선명하다고 얕지 않다는 것을
이 꽃은 아주 정중하게 보여줍니다.


1월 13일에 태어난 당신께

시네라리아는
겨울꽃 가운데서도
가장 대담한 색을 가졌습니다.


보라, 파랑, 분홍, 흰색의 경계가
또렷하게 나뉘어 있으면서도
서로를 해치지 않습니다.


당신도 그렇습니다.


기쁠 땐 기쁘고,
슬플 땐 슬프다고 말할 줄 아는 사람.
감정을 숨기지 않되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사람.


당신의 솔직함은
무례가 아니라 정직이고,
당신의 선명함은
과장이 아니라 존중입니다.

오늘은 그 감정의 용기가 태어난 날입니다.


시네라리아 (Cineraria, Pericallis × hybrida)

시네라리아는
차가운 계절에 피면서도
봄보다 더 선명한 색을 냅니다.
그래서 이 꽃은
‘겨울의 선언’이라 불리기도 하지요.


꽃말은
“언제나 쾌활함, 마음의 생기, 솔직한 표현.”


시네라리아는 말합니다.


“나는 겨울에 피었지만
침묵을 선택하지 않았다.”


✦ 시 — 〈색은 숨지 않는다〉

차가운 공기 속에서
한 송이 꽃이
자기 색을 숨기지 않고
서 있었다


어둡지 않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밝아질 수 있다는 것을
그 꽃은 알고 있었다


감정은
가려야 할 것이 아니라
정직하게 놓아야
비로소
사람을 살린다는 것을


시네라리아 앞에서
나는
내 마음의 색을
다시 떠올렸다


✦ 한 줄 주문

들숨에 생기를, 멈춤에 진실을, 날숨에 선명한 나를.


1월 13일은
차분함만 고집하지 않아도 되는 날입니다.
시네라리아처럼,
오늘은 당신의 색을 그대로 두어도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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