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30일
1969년 1월 30일 — 비틀즈의 루프톱 콘서트
이날, **비틀즈**는
런던 애플 레코드사 건물 옥상에서
예고 없는 공연을 열었습니다.
그것은 공식적으로
그들의 마지막 라이브 무대였고,
완벽한 준비나
화려한 무대 장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차가운 바람 위에서 울린 음악은
끝이 다가오는 순간에도
사람은 여전히
노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조용히 증명했습니다.
역사는 말합니다.
마무리는 종종
가장 솔직한 형태로
우리 앞에 선다고.
아침 출근길,
늘 지나치던 건물 옥상에서
기타 소리가 흘러나옵니다.
공사 중인 건물,
임시 난간 옆에서
청년 하나가
두꺼운 패딩을 입은 채
손을 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잠시 멈췄다가
다시 걸음을 옮깁니다.
누군가는 끝까지 듣고,
누군가는
중간에 떠납니다.
그는 관객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확인하지 않습니다.
곡이 끝나자
조용히 고개를 숙이고
다음 노래를 시작합니다.
그 모습이
이상하게 마음에 남습니다.
떠나는 것을 알면서도
끝까지 소리를 내는 태도.
그게 오늘을
버티는 방식 같아서.
오늘,
마무리를 앞둔
나의 마음들을
숨기지 않게 하소서.
숨을 들이마시고,
잠시 머뭅니다.
그리고
천천히 내쉽니다.
나는 종종
끝이라는 단어 앞에서
말을 아꼈습니다.
어차피 끝날 거라면
조용히 사라지는 게
덜 아프다고
스스로를 설득했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노래는
다르게 들립니다.
마지막일수록
더 솔직해질 수 있다고,
끝에도
목소리는 남아도
괜찮다고.
가라앉게 하소서.
이미 지나간 장면들을
되돌리려 애쓰던
후회의 손짓들을.
맑아지게 하소서.
지금 이 순간,
아직 울릴 수 있는
나의 음색을
알아차리는 귀를.
오늘 하루,
나는 완성하지 못해도 좋으니
중간에 멈추지 않게 하소서.
사람들이 흩어져도,
박수가 작아도,
이 마음 하나만은
끝까지 연주하게 하소서.
언젠가 이 시기가
‘마지막’으로 불리더라도,
그 마지막이
침묵이 아니라
노래로 기억되게 하소서.
가라앉아,
그리고 맑아진 마음으로
나는 오늘
나의 옥상 위에서
작지만 진짜인
한 곡을 남기며
하루를 살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