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날의 빛을 기록하다.

1809년 2월 3일

by 토사님

2월 3일 — 펠릭스 멘델스존

펠릭스 멘델스존

출생: 1809년 2월 3일

영면: 1847년 1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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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류에 남긴 의미와 업적

멘델스존은 “새로움”을 위해 모든 것을 부수기보다,
아름다움을 오래 살게 하는 방식을 택한 작곡가였습니다.

그는 바흐의 작품(특히 마태수난곡)이 다시 무대에 설 수 있도록 힘을 보태며, 잊혀 가던 음악을 현대에 되살리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교향곡, 협주곡, 실내악, 합창곡 등에서 고전적 균형과 낭만적 서정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두 시대를 잇는 다리가 되었습니다.

그의 음악은 과장되지 않지만 정교하고, 밝지만 얕지 않아서 지금도 많은 연주자와 청중에게 “품위 있는 감정”의 표본으로 남아 있습니다.


2) 그를 사랑하는 짧은 시

조용한 음 하나가
사람의 마음을
단정하게 만든다

그는
크게 외치지 않고도
오래 머무는 법을
알고 있었다


3) 일생 — 〈아름다움이 지치지 않도록〉

어린 시절부터 그는 “재능”이라는 말에 둘러싸여 살았습니다.
하지만 멘델스존의 진짜 강점은 재능보다 절제였습니다.
감정을 터뜨리기보다, 감정을 정돈하는 쪽을 택했습니다.

그는 작곡가이면서 지휘자였고, 연주자였고, 조직가였습니다.
음악을 쓰는 일만큼이나, 음악이 살아남을 무대와 사람들을 만들었습니다.
바흐의 음악이 다시 울린 것 역시, 그런 성실한 손길 덕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삶은 짧았습니다.
가까운 가족의 죽음과 과로는 그를 빠르게 소진시켰고,
서른여덟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럼에도 그의 음악은 지금까지 남아
“우아함이란 무엇인가”,
“아름다움이란 어떻게 오래가는가”를
묵묵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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