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4일
1945년 2월 4일 — 얄타 회담 개막
전쟁이 끝나기 전,
세계의 방향을 정하기 위한
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연합국의 지도자들은
크림반도의 작은 도시
얄타에 모여
이후의 질서를 논의했습니다.
완벽한 합의는 아니었고,
논쟁의 여지도 남겼지만
적어도 이 날,
사람들은 총 대신
말을 선택했습니다.
역사는 말합니다.
불완전한 합의라도
침묵과 파괴보다는
한 걸음 앞선 선택일 수 있다고.
사무실에서
작은 오해가 생깁니다.
메신저의 짧은 문장 하나가
의도를 벗어나
서늘하게 읽혔기 때문입니다.
잠시 망설이다
나는 직접 다가가
차분히 말합니다.
“아까 그 말,
이런 뜻이었어요.”
상대는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짓습니다.
“아, 그렇군요.”
큰 화해도,
드라마 같은 장면도 없지만
공기는 다시
부드러워집니다.
말을 건넨 덕분에
하루는
조금 덜 무거워졌습니다.
오늘,
말을 선택한 사람들을
기억하게 하소서.
들이마십니다.
굳어 있던 마음까지.
잠시 머물고,
내쉽니다.
나는 종종
상처받지 않기 위해
침묵을 택했습니다.
말하면 더 어긋날까 봐,
설명하면 약해 보일까 봐
입을 다물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알고 싶습니다.
말하지 않음이
늘 평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조심스러운 한마디가
오히려
관계를 살릴 수 있다는 것을.
가라앉게 하소서.
이미 벌어진 일을
머릿속에서
수십 번 되풀이하는
불안을.
맑아지게 하소서.
지금 말해야 할 것과
지금은 기다려야 할 것을
구분하는
차분한 눈을.
오늘 하루,
모든 갈등을
해결하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도망치지 않고
마주 보게 하소서.
내 말이
누군가를 이기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다리가 되게 하소서.
가라앉아,
그리고 맑아진 마음으로
나는 오늘
완전하지 않은 합의라도
시도해 봅니다.
그 작은 시도가
세계를 바꾸지는 못해도,
내 하루의 온도를
조금은
낮출 수 있도록.
이 하루가 끝날 때,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았어도
나는 피하지 않았다고,
조용히 말할 수 있도록
오늘을
정직하게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