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3년 2월 4일
출생: 1913년 2월 4일
영면: 2005년 10월 24일
로자 파크스는 거대한 연설로 세상을 흔들지 않았다.
그녀는 일어서지 않음으로써 역사를 움직였다.
버스 한 좌석에서의 침묵은 몽고메리 버스 보이콧으로 이어졌고,
일상의 불복종은 법과 관습의 균열을 넓혔다.
그녀의 선택은 “용기란 얼마나 조용할 수 있는가”를 증명했고,
차별이 습관처럼 굳어진 세계에 느린 그러나 되돌릴 수 없는 변화를 남겼다.
앉아 있었을 뿐인데
길이 생겼다
말하지 않았을 뿐인데
역사가 귀를 기울였다
그녀의 하루는 늘 비슷했다.
버스는 흔들렸고, 도시는 오래된 규칙을 태운 채 달렸다.
그날도 특별할 것은 없었다.
다만 몸이 피곤했고, 마음은 오래전부터 지쳐 있었다.
일어서지 않겠다는 결정은 번개처럼 오지 않았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이미 알고 있던 진실이 몸의 무게로 내려앉았을 뿐이다.
그 자리에 남아 있는 것이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상태가 되었을 때,
그녀는 그대로 있었다.
이후의 삶은 쉬워지지 않았다.
칭찬보다 비난이 많았고, 안전보다 불안이 길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을 영웅으로 부르지 않았다.
그저 사람으로 살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시간이 지나 사람들은 그 좌석을 기억하게 되었고,
그녀의 이름은 표지판과 교과서에 적혔다.
하지만 그녀의 진짜 업적은
누군가의 평범한 하루 속에서
“오늘은 일어서지 않아도 된다”는
조용한 확신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