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2월 6일
출생: 1945년 2월 6일
영면: 1981년 5월 11일
그의 음악은 유행이 아니라 연대의 언어였다.
레게의 리듬은 춤을 위한 박자이면서, 동시에 억눌린 삶이 스스로를 지키는 호흡이었다.
밥 말리는 거창한 이론으로 사람을 설득하지 않았다.
그는 노래로,
상처가 상처를 알아보게 만들었다.
가난과 차별, 폭력과 분열의 시대를 지나며
그는 “함께 살아도 된다”는 감각을 전 세계에 퍼뜨렸다.
그가 남긴 업적은 히트곡의 목록이 아니라,
음악이 사람들의 마음을 다시 한 편으로 묶을 수 있다는 증거다.
한 줄의 리듬이
내 어깨를 풀어주고
나는 잠깐
세상이 덜 무섭다
섬에서 태어난 소년은
먼저 바람을 배웠다.
바람은 늘 부족함의 냄새를 품고 있었고
밤은 쉽게 길어졌다.
말로는 닿지 않는 거리들이 있었다.
그래서 그는 기타를 들었다.
소리가 먼저 길을 만들었다.
노래가 사람들을 잠깐 멈추게 할 때
그는 그 순간을 오래 바라보았다.
총성보다 작은 소리가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것을
그는 믿게 되었다.
성공은 왔지만
몸은 먼저 약해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그는 노래했다.
리듬은 몸보다 먼저 존재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느 날,
그의 몸은 멈추었지만
노래는 멈추지 않았다.
어떤 목소리는
사라지지 않는다.
살아 있는 사람들의 숨 속으로
조용히 옮겨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