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2년 2월 7
출생: 1812년 2월 7일
영면: 1870년 6월 9일
그는 이야기를 쓴 것이 아니라
도시의 숨을 기록했다.
굴뚝의 검은 먼지, 젖은 벽돌 냄새,
아이들의 배고픔과 어른들의 피로가
그의 문장 안에서 처음으로 이름을 얻었다.
찰스 디킨스 이전에도 가난은 존재했지만
그 이후에는 보이지 않는 채로 존재할 수 없게 되었다.
그는 사회를 고발하지 않았다.
다만 한 아이의 얼굴을 오래 바라보게 만들었다.
사람들이 눈을 돌리지 못하도록.
그의 업적은 문학이 아니라
공감의 방향을 바꾼 일이다.
독자는 처음으로 타인의 삶 속에서
자신의 양심을 발견했다.
창문에 서린 김을 닦으면
낯선 아이가 서 있다
읽고 나서야
나는 그 아이를 안다
소년은 공장에 있었다.
글자보다 먼저 노동을 배웠다.
손은 늘 젖어 있었고
시간은 천천히 무너졌다.
세상은 어린 사람에게 너무 넓었고
그래서 그는 기록하기 시작했다.
사람이 사라지지 않도록.
밤마다 그는 도시를 걸었다.
길모퉁이마다 이야기가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그것들을 주워 문장에 눕혔다.
사람들은 그의 책을 읽으며 울었다.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처음으로 서로를 위해.
명성은 커졌지만
그가 바라보던 것은 늘 같은 곳이었다.
거리의 가장 작은 발자국.
어느 날 그는 쓰다 멈추었다.
그러나 그가 남긴 인물들은
아직도 문장을 떠나지 못한다.
우리가 여전히
그들을 만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