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송이

2026년 2월 12일

by 토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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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2일의 꽃 — 수선화 ‘테타테’ · 작은 환한 대화

2월 12일은
겨울이 마지막 힘을 남겨두는 날이지만,
빛은 이미
말을 걸기 시작한 날입니다.

봄은 거창한 선언이 아니라
작은 대화로 오지요.

두 송이가 나란히 고개를 맞대고
“괜찮아, 여기야” 하고 속삭이는 꽃—
수선화 ‘테타테’의 날입니다.


2월 12일에 태어난 당신께

‘테타테(Tête-à-Tête)’는
이름부터가 다정합니다.
마주 앉아 이야기하는 것,
서로의 얼굴 가까이에서
조용히 마음을 확인하는 것.

당신도 그렇습니다.

많은 사람 앞에서 빛나기보다
한 사람의 마음을 환하게 하는 쪽에 가까운 사람.
크게 웃기기보다
작게 안심시키는 말을 할 줄 아는 사람.

당신의 친절은
습관이 아니라 선택입니다.
바쁜 날에도
누군가의 표정이 미세하게 꺼지는 순간을 알아차리고,
말 한 줄로 다시 숨을 돌려놓는 사람이지요.

오늘은
그 다정한 감각이 태어난 날입니다.


수선화 ‘테타테’ (Narcissus Tête-à-Tête)

‘테타테’는
미니 수선화 품종으로,
키가 작고 꽃이 귀엽게 달려
화분이나 실내·정원 가장자리에서
봄의 시작을 알리기에 좋습니다.

노란 꽃은
햇살을 작게 접어
꽃잎에 담아둔 것 같고,
중앙의 컵(화관)은
짧은 나팔처럼
봄의 첫 문장을 불어올립니다.

꽃말은
수선화가 흔히 전하는 이미지처럼
“새로움, 희망, 자기애(자기 존중), 봄의 기쁨.”

‘테타테’는 말합니다.

“나는 크지 않다.
하지만
너의 하루에 필요한 만큼의 빛은
충분히 건넬 수 있다.”


✦ 시 — 〈작은 노란 말〉

큰 봄이 오기 전에
작은 봄이 먼저 온다

화분 가장자리에서
두 송이가
고개를 맞댄다

세상이 아직 차가워도
우리의 하루는
따뜻해질 수 있다고

나는 그 노란 대화를 듣고
오늘을
조금 더 믿기로 한다


✦ 한 줄 주문

들숨에 다정을, 멈춤에 안심을, 날숨에 작은 빛을.


2월 12일은
혼자서 멀리 가기보다,
가까운 한 사람과
조용히 봄을 나누는 날입니다.

수선화 ‘테타테’처럼,
오늘은
작은 대화 하나로
당신의 계절을 환하게 밝혀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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