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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처럼 영감받고, 챗지피티처럼 일하라

챗지피티 100% 활용방법 — 질문에서 결과까지...18장

by 토사님

Part III. 바로 쓰는 실전 워크플로

ChatGPT Image 2025년 11월 20일 오후 02_16_08.png

18장. 이미지·영상 구상: 프레임 단위 지시·변형·검수 메모


18-1. 프레임을 설계하는 언어 — “머릿속 장면을 GPT에게 건네는 법”

— 이미지가 되기 전, 장면은 먼저 말의 형태로 태어난다.

우리가 만드는 모든 장면은 처음에 아주 작은 숨결처럼 시작된다.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지만, 그 안에는 빛과 공기와 마음의 떨림이 함께 있다.
이미지를 만든다는 건, 그 떨림을 언어로 건네는 일이다. GPT는 그 언어를 받아 하나의 장면으로 피워낸다.

그래서 이미지 생성의 첫 단계는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말해주는 것이다.
이미지는 한 장의 그림이 아니라, “한 순간의 압축된 세계”이기 때문이다.


1) 프레임 단위 사고 — 순간을 언어로 붙잡는 법

카메라가 셔터를 누르기 전, 우리는 마음으로 먼저 장면을 본다.
그 내면의 한 장면을 GPT에게 전달하려면,
“이 장면을 한 프레임으로 묘사해줘.”
이 한 문장으로 충분하다.

그러면 GPT는 질문을 되돌려주듯 묻는다.

어디를 중심으로 둘까?

누구를 바라보는 장면인가?

빛은 어느 방향에서 오는가?

이 순간에 어떤 감정이 머물고 있는가?

이렇게 말의 형태로 장면을 풀어내는 순간,
흩어져 있던 이미지의 조각들이 하나의 순간으로 응집된다.
우리는 이 응집을 프레임 단위 사고라고 부른다.


2) 프레임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 축 — 장면의 뼈대를 세우는 말들

프레임을 설계할 때, 조용히 떠올려야 할 다섯 가지 요소가 있다.
이 다섯 가지가 모이면 하나의 장면이 또렷한 숨을 갖게 된다.

구도 — 화면의 힘줄
상단, 하단, 중앙, 대각…
어디를 비우고, 어디를 채울 것인지가 장면의 긴장을 만든다.


피사체 — 이야기의 주인
누구인지, 얼굴은 어느 쪽을 향하는지, 어떤 표정을 가진 사람인지.
피사체의 작은 움직임이 장면의 감정을 규정한다.


조명 — 보이지 않는 감정의 색
부드러운 창가빛인지, 깊은 역광인지, 새벽의 푸른 기운인지.
빛은 장면의 기도(祈禱)와 같다. 보는 사람의 마음을 한쪽으로 기울게 한다.


감정 톤 — 장면의 숨결
고요, 비통, 희망, 떨림, 기다림…
장면이 말하고 싶은 감정은 단 한 가지여도 충분하다.


스타일 — 장면의 외피
수묵화처럼 흐릿한 결인지, 시네마틱 영화처럼 과감한 대비인지,
혹은 다큐멘터리처럼 담백한 시선인지.

이 다섯 가지를 최대한 간결한 언어로 전하면
GPT는 그 말 위에 장면의 살과 빛을 입혀 하나의 이미지로 세워낸다.


3) 프레임 지시의 예시 — 감정이 장면을 이끈다

말 한 줄로 장면이 어떻게 살아나는지 보자.

“안개 낀 새벽, 카메라는 인물을 오른쪽 뒤에서 잡아줘.
색감은 차갑고, 감정은 ‘떠나기 전의 망설임’으로.”

이 문장 안에는 구도, 조명, 색감, 감정, 스타일이 모두 숨어 있다.
GPT는 이 짧은 문장의 방향성을 읽고
인물 뒤에 남은 공기의 떨림까지 장면으로 옮긴다.


**프레임을 설명한다는 것은,

단순히 ‘무엇을 보라’고 말하는 일이 아니다.**

그 순간의 떨림, 감정의 결, 장면이 품은 망설임과 용기까지
한 문장에 실어 GPT에게 건네는 일이다.

당신이 장면을 말로 정교하게 그려낼수록,
GPT는 더 정확한 빛과 색으로 당신의 마음을 시각화한다.
이미지 생성의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말로 만들어내는 ‘감정의 밀도’**다.


18-2. 변형 루틴 — ‘다른 가능성을 열어주는 두 번째 카메라’

— 같은 장면도 시선을 바꾸면 전혀 다른 세계가 된다.

이미지를 만든다는 것은 하나의 세계를 완성하는 일이지만,
그 이미지를 변형한다는 것은 그 세계의 또 다른 문을 여는 일이다.
GPT에게 변형을 요청한다는 것은
“이 장면을 다른 마음으로 바라봐줘”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그리고 GPT는 주저 없이 새로운 빛, 다른 앵글, 낯선 감정의 조합을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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