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판매대행 실전 매뉴얼.15장
반복 매출 상품, PB상품, 구독형 서비스
미션 15: 브랜드 아이디어 도출
지수는 처음부터 거창한 꿈을 갖고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저 “내가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라는 마음으로,
남들이 이미 팔고 있는 상품을 대신 올려주는 판매대행으로 발을 들였다.
처음 몇 달은 판매자라기보다 ‘정리하고 등록하는 사람’에 가까웠다.
그러던 어느 날, 반복적으로 올라오는 고객 문의가 지수의 눈에 들어왔다.
“이거 사이즈 조금 더 큰 건 없나요?”
“색상은 다른 건 없어요?”
“손잡이가 조금만 더 길었으면 좋겠어요.”
지수는 문득 생각했다.
“이걸 조금만 개선하면 훨씬 잘 팔릴 텐데?”
그 질문이 지수를 단순 판매자에서 ‘브랜드 기획자’로 바꾸어놓은 첫 순간이었다.
지수는 판매 데이터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
많이 팔린 상품,
리뷰에서 반복되는 불편,
고객들이 아쉬워하는 지점.
이 세 가지가 하나로 연결되는 순간,
지수의 머릿속에 처음으로 **‘나만의 제품’**이 그려졌다.
그녀는 용기를 내어 작은 공장에 연락했다.
“이 디자인으로 소량만 제작해볼 수 있을까요?”
처음 만든 PB상품은 완벽하지도, 대단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고객들의 반응은 놀라웠다.
출시된 지 한 달도 안 돼, 재구매율이 기존 판매 상품의 두 배를 넘었다.
상품 자체보다도 **“지수가 만든 제품이라 믿고 샀다”**는 리뷰가 하나둘 쌓였다.
그때 지수는 깨달았다.
브랜드는 큰 회사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브랜드의 시작은 ‘로고’도 ‘예쁜 패키지’도 아니라는 것을.
브랜드는, 고객이 다시 돌아올 이유 하나를 만드는 일이다.
소단원 마무리 문장
“브랜드는 거창한 로고가 아니라, 고객이 다시 돌아올 이유다.”
핵심 메시지:
“불안정한 매출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반복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온라인 판매는 매달 ‘0에서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장기 모델을 갖추는 순간, 매출은 시간이 지나도 스스로 굴러가기 시작한다.
그 구조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반복 매출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한 번 팔고 끝나는 제품이 아니라,
사용하면 다시 필요해지는 제품이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공기청정기 필터
다이어리 리필
강아지 간식
주방 소모품
이런 제품들은 고객의 생활 속 주기로 자연스럽게 다시 구매가 발생한다.
운영 전략은 간단하다.
구매 고객 리스트를 저장해두고
사용 시기를 고려해 리마인더 메시지를 보내거나
묶음 구성, 정기 구매 할인 같은 재구매 유도 장치를 걸어두면 된다.
이 구조가 자리 잡으면 매출은 하루하루 흔들리지 않는다.
“반복 매출은 시간 대신 예측 가능성을 준다.”
PB상품은 말 그대로 내 브랜드로 만든 나만의 상품이다.
누군가 따라 만들 수는 있어도, **‘내 버전’**은 하나뿐이다.
가장 쉬운 시작은 지금 팔고 있는 상품의 ‘불편함’을 개선하는 것이다.
고객 후기에서 자주 언급된 문제를 모아 개선안을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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