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9일
12월 29일의 하루는
한 해의 끝자락에서 마음이 다시 겹겹이 열리는 날입니다.
닫아두었던 감정이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빛을 되찾는 순간—
페르시아 버터컵의 날입니다.
오늘은 아름다움이 스스로를 허락하는 날입니다.
버텨온 시간 위에
이제는 숨겨두지 않아도 되는 빛이
한 겹씩 모습을 드러냅니다.
페르시아 버터컵은
꽃잎을 서두르지 않습니다.
겹을 쌓고, 또 쌓아
마침내 자신이 준비되었다고 느낄 때
천천히 열립니다.
그 모습은
화려함이라기보다
결심에 가깝습니다.
당신도 그렇습니다.
쉽게 마음을 열지 않았고,
가볍게 감정을 내어주지 않았지만,
그만큼 한 번 열리면
깊고 오래 남는 사람.
한 해 동안
스스로를 지켜내느라
닫아두었던 마음의 문을
이제는 조금 열어도 괜찮은 날입니다.
오늘은 그 재개방의 용기가 태어난 날.
상처를 넘어서
다시 아름다움을 믿기로 한 날입니다.
버터컵은
빛을 머금은 꽃잎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페르시아 버터컵은
겹겹의 꽃잎이 만들어내는 깊이로
‘완성된 아름다움’을 상징하지요.
꽃말은
“매혹, 다시 피어나는 기쁨, 열려 있는 마음.”
이 꽃은 말합니다.
“나는 닫혀 있었기에,
이제 이렇게 환하게 열릴 수 있다.”
한 해의 끝에서
꽃은 급히 피지 않았다
겹을 하나씩 풀며
자신에게 물었다
이제 괜찮은가
이제 열어도 되는가
빛은
서두르지 않은 마음에게만
조용히 다가왔다
페르시아 버터컵이
완전히 열렸을 때
나는 알았다
아름다움이란
다시 믿어보기로 한
용기의 다른 이름이라는 것을
들숨에 다시 믿음을, 멈춤에 준비된 마음을, 날숨에 열린 아름다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