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시도 기대!” 기아 카렌스 클라비스 EV, 가성비 끝판왕 등장
025년 7월 15일, 기아가 인도 시장을 겨냥해 새로운 7인승 전기 미니밴 ‘카렌스 클라비스 EV’를 전격 공개했다. 준중형급 MPV에 전동화를 접목해 실용성과 효율을 모두 갖춘 모델로, 전기차 대중화에 또 하나의 변곡점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해당 모델은 기아의 글로벌 전략 차종 중 하나인 4세대 카렌스를 기반으로 개발된 상위 버전으로, 기존의 가솔린·디젤 라인업에 이어 전기차(EV)로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2025년 하반기부터 인도 시장에서 본격 판매에 돌입하며, 추후 동남아 시장 등으로도 수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클라비스 EV의 가장 눈길을 끄는 요소는 바로 가격이다. 인도 기준 약 1,856만 원부터 시작되는 합리적 가격 책정은 7인승 전기차를 고려하던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매력 포인트로 작용한다. 롱레인지 모델 기준 490km의 주행 가능 거리, IP67 등급의 방진·방수 성능, V2L 기능과 100kW 고속충전까지 갖춘 점도 인상적이다.
디자인은 전기 SUV EV5에서 영향을 받은 슬림한 그릴과 분할형 헤드램프, 날렵한 리어램프 구성으로 EV 특유의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 구성도 고급화되어 듀얼 10.25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8스피커 BOSE 오디오, 통풍 시트, 파노라마 선루프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이 탑재됐다.
기아, 인도 전략형 EV로 시장 재공략 나선 배경은?
기아는 한때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카렌스 시리즈를 바탕으로 새로운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이번 카렌스 클라비스 EV는 인도 시장의 수요와 환경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물로 평가된다. 차량 크기 대비 넉넉한 실내 공간, 실용적인 3열 구성, 그리고 상대적으로 낮은 전기차 보급률을 고려한 실속형 옵션 구성이 그 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카렌스 클라비스 EV가 기아의 동남아 및 개발도상국 중심 EV 전략의 중심축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내연기관 모델은 여전히 병행 판매되며, 이는 보급형과 프리미엄급 수요를 동시에 겨냥한 이원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클라비스 EV의 국내 출시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 국내 시장에서는 대형 SUV와 하이브리드 차량 중심의 소비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동일한 모델을 들여올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이런 실용적인 전기 미니밴이 필요하다”는 반응이 있는 만큼 향후 전략 변경 여지는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