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부터 수리까지…피해 복구에 전력 다한 대기업
예고 없이 쏟아진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이 침수 피해를 입은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이 20억 원 규모의 성금을 기탁하고 긴급 복구 활동에 나섰다. 피해 주민을 위한 실질적이고 신속한 지원이 이어지면서, 조용히 행동하는 기업의 자세가 재조명되고 있다.
2025년 7월 21일, 현대자동차그룹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성금 20억 원을 전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기부는 특히 피해가 컸던 경남 산청, 경기 가평 등 지역의 복구 작업과 주민 생활 안정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성금 외에도 실무적인 현장 지원에 집중했다. 세탁 및 방역 기능을 갖춘 구호차량 6대를 피해 지역에 직접 투입해, 침수된 세탁물 처리는 물론 신속한 방역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장 중심의 대응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조용한 실천’으로 평가받고 있다.
피해 차량에 대한 지원도 이어진다. 현대차그룹은 자사 고객 중 자차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호우 피해 차량 소유주를 대상으로 수리비를 최대 50%까지 지원한다. 승용차는 최대 300만 원, 상용차는 최대 500만 원까지 할인되며, 수리 후에는 무상 세차 서비스도 제공한다. 단, 피해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 제출이 필요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피해를 입은 국민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성금 전달과 더불어 실제 생활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에도 현대자동차그룹은 재난 발생 시마다 발 빠르게 복구 지원에 나서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왔다. 2023년 강릉 산불, 2022년 울진·삼척 산불, 2023년과 2022년 집중호우 때도 각각 수십억 원의 성금을 기탁하고 세탁차, 방역차, 차량 지원 등을 병행한 바 있다.
실리보다 진심, 조용히 움직인 현대차그룹
이번 복구 지원은 단순한 금전 기부에 그치지 않고, 현장 중심의 실용적 접근을 통해 기업의 진정성을 드러낸 사례로 꼽힌다. 브랜드 홍보보다 실질적 도움을 우선시한 이번 조치는, 다른 기업들에도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재난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책임을 다하는 현대차그룹의 행보는, 단발성 캠페인을 넘어선 지속적인 사회공헌의 모범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