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iX3는 명함도 못 내민다. 1억 넘어도 평점 9.6점

스포츠카 감성 입은 포르쉐의 압도적 전기차

by Gun

“고가 전기차는 팔리기 어렵다”는 통념은 포르쉐 타이칸 앞에선 무색하다. BMW iX3가 부드러운 승차감을 내세운다면, 타이칸은 그 위에 ‘스포츠카 감성’이라는 무기를 얹었다. 1억 원이 넘는 가격에도 오너 평점 9.6점이라는 수치는 단순히 스펙을 넘어선 만족도를 반영한다.

타이칸 터보 s 5.png

포르쉐 타이칸 터보 S(Porsche Taycan Turbo S)는 최고출력 761마력, 제로백 2.8초의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전기차 특유의 무감각함을 지우고, 날카로운 핸들링과 짜릿한 코너링으로 진정한 ‘운전의 재미’를 선사한다. 오너들은 “이질감 없이 내연기관 스포츠카를 대체한다”고 입을 모은다.


타이칸 터보 s 2.png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은 20여 분 만에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이는 장거리 주행 시 충전 스트레스를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이 기술은 포르쉐의 모터스포츠 기술이 응집된 결과물로, 전기차 시장에서도 브랜드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타이칸 터보 s 4.png

외형은 전형적인 스포츠카지만, 타이칸은 4도어 구조에 앞·뒤 트렁크를 갖춘 실용적인 구성이다. 전장 약 4,963mm, 휠베이스 2,900mm로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했으며, 일상용 패밀리카로도 손색없다는 평을 받는다.


포르쉐 911을 닮은 유려한 디자인과 고급 소재로 꾸며진 실내는 오너의 소유 만족도를 끌어올린다. 세세한 마감 품질까지 감성을 건드리는 요소들이 곳곳에 녹아 있으며, 이런 디테일은 가격을 초월한 심리적 만족감을 안겨준다.

타이칸 터보 s 3.png

물론 단점도 있다. 복합 주행거리는 최대 329km로 긴 편은 아니며, 800V 충전 인프라도 국내에선 아직 제한적이다. 그럼에도 오너들은 “성능에 집중한 결과”라며 이를 감성적으로 수용한다. 이 차를 타는 이유는 효율이 아니라 ‘경험’이기 때문이다.


타이칸은 단순히 빠른 전기차가 아니다. 그것은 ‘운전의 즐거움’이라는 포르쉐의 정체성을 전기 파워트레인에 이식한 결과다. 가격보다 감성에 무게를 두는 소비자라면, 타이칸은 숫자로 설명할 수 없는 가치를 제공하는 대체불가한 선택지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SM7 풀체인지 나온다고? 만약 나온다면 그랜저 위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