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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기둥 없는 전기 SUV?” 제네시스 GV90

by Gun

이례적인 도어 설계가 실차에서 구현됐다. 최근 유럽과 미국 도로에서 포착된 제네시스 GV90의 시험 주행 차량은, 일반적인 구조라면 반드시 있어야 할 B필러가 존재하지 않았다. 더욱이 양방향으로 열리는 코치 도어가 적용돼, 콘셉트 수준의 디자인이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카스쿱스 스파이샷 GV90 5.png 신형 제네시스 GV90 스파이샷 [사진= 카스쿱스]

GV90은 제네시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전기 플래그십 SUV다. 기존 GV80과는 차별화된 포지션으로, 고급 전기차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스파이샷에 담긴 차량은 도어 힌지와 차체 결합 방식이 매우 정교하게 설계된 것으로 보이며, 이는 단순한 외형 실험이 아니라 플랫폼 구조 자체가 바뀌었다는 신호로 읽힌다.


플랫폼이 바꾼 가능성의 기준


B필러가 사라진 구조는 단순한 도어 디자인을 넘어 차량 안전성과 직결된다. GV90은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M 기반으로 개발 중이며, 배터리와 섀시를 통합한 셀 투 섀시 구조 덕분에 차체 강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플랫폼 구조는 내연기관 기반 차량에서는 실현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카스쿱스 스파이샷 GV90 4.png 신형 제네시스 GV90 스파이샷 [사진= 카스쿱스]

콘셉트에서 현실로: 네오룬의 감성 계승


외관뿐 아니라 실내 구성도 눈에 띈다. 스파이샷에서는 보라색 가죽 시트와 독립형 2열 구성이 확인되었고, 이는 지난 2023년 공개된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와 거의 동일한 구성을 보인다. 콘셉트카에서만 볼 수 있을 것 같던 여백 중심 디자인이 실제 양산차로 이식된 셈이다.

제네시스-네오룬.gif 신형 제네시스 GV90 스파이샷 / 네오룬 컨셉카 [사진= 카스쿱스/ 제네시스 편짐: 래디언스리포트]

GV90은 오는 2026년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에서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예상 가격은 1억 원 후반에서 2억 원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스파이샷을 통해 확인된 바와 같이, GV90은 단순한 전기 SUV가 아니라 제네시스가 새롭게 정의하는 ‘퍼스트 클래스 전기차’의 서막이 될 가능성이 높다.


[원본 기사 출처 : 래디언스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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