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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Y 상대 안돼, 1502km 주행 전기 SUV

영하 40도도 견디는 배터리 충전 공포 끝낸다.

by Gun

IM 모터스(IM Motors)가 선보인 전기 SUV ‘LS6’가 사전 판매 개시 단 30분 만에 1만 대 이상 계약을 기록했다. 단순히 가격이 아닌, 그동안 전기차 사용자들이 겪어온 불안 요소를 정면으로 해결한 점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1.png IM LS6 SUV [사진 = IM Motors]

이번 모델은 두 가지 뚜렷한 무기를 내세운다. 하나는 영하의 한파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배터리, 다른 하나는 충전 부담을 크게 덜어주는 주행거리 확장형(EREV) 라인업이다.


겨울철 주행거리 감소는 전기차 오너들의 고질적 불만이었다. LS6는 CATL이 개발한 ‘프리보이 슈퍼 맥스(Freevoy Super Max)’ 배터리를 탑재해 이 문제에 답을 내놨다. 리튬이온과 나트륨이온을 결합한 구조 덕분에 영하 40도에서도 방전이 가능하고, 보조 장치가 아닌 배터리 자체로 저온 환경을 버텨낸다.

2.png IM LS6 SUV [사진 = IM Motors]

또 다른 특징은 1500km 이상을 이어 달릴 수 있는 EREV 모델이다. 전기만으로도 450km를 달린 뒤 발전용 엔진이 개입해 1502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여기에 15분 충전으로 300km 넘게 보충 가능한 고속 충전 시스템까지 더해졌다. 이는 긴 주행과 짧은 충전 시간을 모두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설득력 있는 제안이 된다.

3.png IM LS6 SUV [사진 = IM Motors]

실내는 전기차 특유의 미니멀리즘에서 벗어나 ‘풀 옵션’ 전략을 택했다. 27인치에 달하는 초고해상도 스크린, 뒷좌석 마사지, 내장 냉장고, 제로그래비티 시트 등은 SUV를 넘어 고급 세단에 가까운 편의성을 제공한다.

4.png IM LS6 SUV [사진 = IM Motors]

자율주행 기술 역시 차별화를 강조했다. 엔비디아 ‘드라이브 토르’ 칩셋을 기반으로, 지도에 의존하지 않고 차량 스스로 판단해 주행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이는 지도 인프라가 제한적인 지역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요소다.

5.png IM LS6 SUV [사진 = IM Motors]

다만 현재 공개된 1502km 주행 가능 거리나 충전 성능은 중국 내 CLTC 기준이다. 실제 한국에 들어온다면 보조금 조건, 주행 인증, 서비스망 확보 여부가 소비자 선택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6.png IM LS6 SUV [사진 = IM Motors]

LS6의 등장은 단순한 SUV 출시가 아니라, ‘겨울병’과 ‘충전 공포’를 해결한 기술 경쟁의 신호탄으로 읽힌다. 이는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글로벌 제조사들의 전동화 전략에도 압박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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