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망하겠네"26.1km/L SUV, 연비 기네스

열효율 46.5% 괴물 엔진, 11-in-1 시스템의 스타레이 EM-i

by Gun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캐즘 현상으로 주춤한 사이, 하이브리드 기술이 상상 이상의 정점에 도달하며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주유소 망하겠네" 26.1km/L SUV, 연비기네스

지난 2025년 12월 19일, 지리자동차의 준중형 SUV 스타레이 EM-i가 호주 시드니에서 멜버른까지 이어지는 1,056km 구간을 주행하며 세계에서 가장 낮은 연료 소비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기네스 공식 인증을 받은 이 기록은 단순히 '연비가 좋다'는 수준을 넘어 내연기관의 한계를 다시 썼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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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행에서 측정된 공식 연비는 100km당 3.83리터로, 이를 우리에게 익숙한 단위로 환산하면 리터당 26.1km에 달합니다. 덩치가 큰 SUV가 경차나 소형차를 압도하는 효율을 보여준 셈입니다.


2026년 1월 현재, 국내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하이브리드 SUV들이 리터당 15~18km 수준임을 감안할 때, 이는 약 1.5배 이상의 압도적인 격차입니다. "주유소가 망할지도 모른다"는 우스갯소리가 허투루 들리지 않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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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이번 기록에서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스타레이 EM-i에 탑재된 전용 엔진의 열효율입니다. 이 차량의 1.5리터 가솔린 엔진은 양산차 세계 최고 수준인 46.5%의 열효율을 달성했습니다.


보통의 가솔린 엔진이 연료 에너지의 30% 정도만 동력으로 바꾸고 나머지는 열로 버리는 반면, 이 엔진은 절반에 가까운 에너지를 실제 주행에 쏟아붓습니다. 이는 엔진 설계 기술의 정점으로 불리는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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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진 11-in-1 전기 구동 시스템은 효율의 방점을 찍습니다. 모터, 제어기, 감속기 등 11개의 핵심 전동화 부품을 하나의 모듈로 통합하여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에너지 전달 효율을 98%까지 끌어올렸습니다.


덕분에 29.8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하고도 차체 무게 부담을 최소화하며 고속도로와 가파른 산길, 도심 정체 구간이 반복되는 호주의 가혹한 실도로 환경을 완벽하게 극복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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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스타레이 EM-i는 정체 구간에서는 전기차처럼 모터로만 구동하고, 엔진이 개입할 때도 가장 효율이 좋은 회전수를 유지하며 배터리를 충전하거나 바퀴를 돌립니다.


인공지능 기반의 에너지 관리 로직이 실시간으로 노면과 경사도를 계산하여 최적의 동력 분배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지능형 제어는 여름철 해풍과 고온이라는 기상 변수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연비를 유지하게 한 핵심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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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자들에게 이 소식은 매우 현실적인 유혹으로 다가옵니다. 고유가 시대에 한 번의 주유와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을 세 번 왕복할 수 있는 경제성은 압도적입니다.


특히 전기차의 충전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우면서도 전기차급 유지비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은 하이브리드 구매를 고민하는 운전자들에게 확신을 줍니다. 지리자동차는 이미 볼보와의 기술 공유를 통해 안전성과 플랫폼 경쟁력을 입증했기에 기술적 신뢰도 또한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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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누적 판매 11만 대를 돌파한 이 차량의 성과는 향후 국내 SUV 시장의 연비 기준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산 브랜드들 또한 열효율 개선과 시스템 통합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은 조만간 더 뛰어난 효율의 차량들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번 기네스 기록은 하이브리드가 단순한 징검다리 기술이 아니라, 미래 이동수단의 가장 강력한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 사례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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