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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낮은소리 May 07. 2024

테스트 유학

뉴질랜드 1편

  

본격적인 유학준비를 위해

딸아이 초등학교 저학년 때 외국생활에

적응할 있는지 테스트 할 겸   아이와 둘이서만 떠났다.

뉴질랜드 중소도시의 훅스베이지역의  네이피어란 도시로 1차로 어학연수 겸 유학생활의 시간을 거쳤었다.

이곳은 뉴질랜드 북섬으로 오클랜드 공항에서

국내 비행기로 대략 한 시간 가량을 날아가야 도착할 수 있는 곳으로

아르데코풍의 건축양식이 매우 매력적이고 일조량이 풍부해서 와이너리가  많았으며

양과, 소, 말등 가축을 키우는 널은  목장이 천지였다.

도시 자체가 조용하고 당시엔 한인들이 별로 없는  도시중 하나였는데,


딸아이와 머문 곳은

네이피어 시티에서 승용차로 20여분을  달리면  클라이브란 마을이 나오는데 그곳은 우리나라로 치면  

신도시와 구도시가 절묘하게  섞여있는 개념의 마을이다.

다만 한국에선 신도시라면  고층의 아파트가 빼곡히 자리하지만, 뉴질랜드는 땅덩어리가 넓고 인구비율이

농장의 양 보다도 적으니 대도시를 제외하곤 굳이 높은 고층의 아파트를 지을 필요성이 없는 나라이다.


우리 모녀가 머문 클라이브는  새로 지어진 최신식의 단독주택 지역이 몰려있는 곳!

그곳에 거주하면서 딸아이는 작은 '클라이브스쿨에 입학해 학교생활을 이어갔다.


처음 걱정과는 달리 딸아이의 반응이 너무 좋았다.

학교 잔디가 깔려있는 운동장에서 거리낌 없이 백인친구들과 맨발로 뛰어놀며 간식도 먹고

그곳의 자유로운 수업 시스템에 최적화된

아이인 양

원래 뉴질랜드 사람, 키위처럼  거침없이 생활을 하였었다.


그때 결심하게 되었다.

아예 한국생활을 접고 완전한 유학을 해야겠다고..

한국의 치열한 교육환경에서 벗어나 자유로이 아이를 키우고 싶은 나의 소망이 컸었다.


그 후

한국으로 돌아와 유학준비 기간을 거쳐서

딸아이 중학교1학년을 마치기 전 가족과 함께 유학길에 오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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