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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 다 밀어버릴까?

딱 기다려 여름~

by 낮은소리

피터가 힘들어하는 계절이 어김없이 찾아왔다.

온몸이 털로 뒤덮인 피터는 무더운 여름만 되면 집안 곳곳 가장 서늘한 장소만 찾아다니는데

온도가 낮은 대리석이 깔린 현관 앞이나 욕실 바닥에 드러누워 지내며 더위를 식히곤 한다.


그리고 몸의 뜨거운 열기를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서인지 정확하진 않지만

양팔과 두 다리를 쩍~ 벌(상 남자냥이라서 그런가?) 다소 민망하고 이상한 포즈를 자주 취하곤 한다.

이런 모습에 웃음이 절로난다.



뜨거운 여름!

이제 본격적으로 에어컨을 가동해야 할 시기지만, 그렇다고 24시간 내내 풀가동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요즘은 피터 털 미용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데, 전문 펫샵에 미용을 맡기자니, 고양이는 강아지보다 훨씬 예민해서 전신마취를 하고 털을 민다고 한다.


집사로써 그건 도저히 선택할 수 없다.

차라리 익숙한 집에서 익숙한 나의 손길로 털을 밀어줄 수 있다면 그나마 스트레스를 덜 받을 것이고,

곧 들이닥칠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수 있을것같다.

어디 그뿐이랴~ 온 집안의 고양이 털날림도 줄어들어 한결 집청소가 편할 것이 자명하다




그러던 중,

마침 알맞은 제품을 찾아냈다.

생각보다 가격대가 조금 높긴 하지만, 후기들을 꼼꼼히 읽어보니 고양이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성능도 뛰어나 만족도가 매우 높은 제품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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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야!

올여름에는 싹 다 밀어버리고

너도 나도 시원하게 보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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