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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낮은소리 Jun 28. 2024

친 사회적 거짓말

자기 방어기제


아이를 키우다 보면 인지능력이 생겨나는 시점인 3세 전후로 거짓말을 하게 된다는데

이는 자기 보호적인 영향이 크다고 한다.


우리 아이도 자라면서 그런 과정을 겪었고, 나 또한 그러하다.

아니 현재도 진행형이란 말이 정답일 것이다.




학원에서 학생들과 생활하다 보니

매번 수업시간에 늦게 들어오는 아이들이 꽤 있다.

고등부는 타당한 이유로 좀 늦는다고 스스로 연락을 해오니 걱정을 안 하는데,  

.

중학생들은 다르다.

여러 이유들로 학원에 지각을 하는데 확인해 보면 거의 대부분 거짓말이다.

폭풍 사춘기 시기를 겪고 있는  중학생들!

앞뒤 따질 것도 무조건 순간모면용,

자기 방어기제가 발동하는지  그럴듯한 핑계를 대지만 누가 들어도 거짓말 분명한 거짓말을 늘어놓는다.


때론 알면서 속아주는 경우도 있지만, 도가 지나치다 싶으면 학부모님 허락하에 야단도 치고 단속하며 집중 관리에 들어가기도 한다.


며칠 전에도 중학생 남자 이아가 아파서 병원 들렀다가 학원에 온다고 전화가 왔다.

1시간이나 지각을 하였다.

가끔 아프다고 늦는 학생인데 그날따라 본능적인 촉이 발동하여 따져 물었다.

어디가 아파서 어느 병원에 갔는지?

엄마는 알고 계신지? 병원에 지금 당장 전화 해볼 테니 병원 이름을 말하고 엄마께 연락을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결국 학생의 이실직고로 (집에서 게임하다가 늦음) 이 일은 일단락되었고

나중에 어머니께 전화로 상황을 설명하고

종료되었다. 그 후 학생은 제시간 수업에 참여하게 되었지만 언제 또 어떤 핑계를 만들어 거짓말을 할지는 종잡을 수 없는 노릇이다.


평범한 일상 속에

아이나 어른이나 하루에도 몇 번씩은 거짓말을 한다는데 되도록이면 새빨간 거짓말은 자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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