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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낮은소리 Aug 08. 2024

선택이 아닌 필수!

집사의 의무


우리 집 고양이 피터5년째 동거 중이다.

아가 때부터 애지중지하며 업어 키운 고양이~^^


피터는 처음 집에 데려왔을 땐 너무 어린 시기에 엄마냥이와 떨어뜨려 그랬는 침대 이불에 쉬를 열 번이나 하는 실수를 하여

허구한 날 이불빨래하느라 애를 태웠었고

너무 작은 생명체를 혼자 두고 출근해야 하는 마음이 정말 편치 않았던 기억이 있다.


게다가 편식도 심해서 아무거나 잘 먹지 않아 이것저것 신경 쓸 일이 많았었다.

그런 일 년의 시간을 겪고 난 후 서로에게 신뢰도 쌓이고 진정한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편안한 사이로 발전하였다.



사실 이 녀석 덕분에 고양이들마다 타고난 성격이 다 다르다는 걸 알게 계기이기도 하다.


해외생활 중 키우던 노르웨이숲 고양이는 차분하고 얌전하고 진중한 면이 있었다면,

피터는  더 명랑하고 장난꾸러기 기질이 강하고 용감한 고양이 굿 보이다.


~피터와 놀이 중~


집사라면 누구나 자신의 반려묘와 놀아줘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건 고양이에게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에 직결되는 문제니까 ~사냥놀이 같은 경우에는 고양이의 본능을 충족시켜 주어 스트레스 완화와 무기력증, 비만을 예방해 주고 집사와의 유대관계도 강화해 주니 고양이에게 있어서 놀이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것이다.



신체활동이 왕성한 나이 5살인 피터는 마치 딸내미 어릴 적에 놀아줘 놀아줘~ 했던 때와 정말 흡사하다.



요 놀이 낚싯대로 놀아달라고 물고 와서 집사 앞에 놓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 빤히 쳐다본다.



놀아달라고 시그널을  보내오면

그걸 알아차리는 게 집사의 의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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