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은 안돼~~~
하참!
이 녀석 때문에 집안물건들을 잘 간수해야 한다.
특히나 얇은 비닐만 보면 씹고 뜯고 즐기다 결국에는 토하기 때문이다.
도대체 피터는 왜 비닐을 찾아 집안 구석구석을 헤매는 것처럼 보인단 말인가?
외출 후 비닐봉지에 뭐라도 사서 식탁 위에 놓고 잠시 한눈을 팔기라도 하면 어느새 식탁 위에 떡하니 올라가 비닐을 잘근잘근 씹어대고 있다.
항상 조심해야 할 곳은 주방과 베란다 한쪽 구석에 놓인 분리수거 박스!
마치 필수코스로 지정해 놓듯 호시탐탐 비닐을 씹을 기회를 엿보기만 한다.
비닐에 집착증을 보이는 피터 때문에 온 집안의 비닐봉지는 감추고, 특별히 관리해야 할 일이 되었다.
분명 피터도 비닐을 뜯어먹으면 엄마에게 혼난다는 걸 알면서도 그 비닐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가 너무나도 궁금하다.
피터군! 다시한번 말하는데
비닐은 먹는 게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