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는 똘똘냥~
피터는 제법 똘똘한 냥이다.
고양이가 남자와 여자를 구분해서 다르게 대응하는 것은 실제로 꽤 흔한 일이다.
감각적 차이 인지, 피터는 후각, 청각, 시각에 매우 민감하다.
피터는 남성과 여성의 체취(페로몬), 목소리 톤, 움직임에서 차이를 보이는데
특히 남성의 낮고 굵은 목소리, 여성보다 큰 체격으로 무겁고 강한 움직임이 고양이에겐 위협으로 느끼고 있다.
우리 집은 평소 남성보다 여성 가족 구성원이 더 많으니 주로 돌봐주는 엄마와 딸내미인지라 피터에겐 남성보다는 여성에 대한 친숙함이 더 큰듯하다.
피터는 간식과 쓰다듬기, 사랑으로 바라보는 눈빛을 통해 연대의 연결고리를 빠르게 학습하며 자랐다.
우리 집과 가까이 살고 있는 이모가 방문을 하면 애교스러운 목소리로 간식을 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피터는 이모가 방문이라도 할라치면 현관문 앞으로 빛의 속도로 달려가 반갑게 맞이해주곤 한다.
피터는 본능적으로 남녀를 구분할 수 있고, 그에 대한 반응은 경험과 학습에 따라 반응을 한다.
결론적으로 고양이는 남성이건 여성이건 사람과의 긍정적인 접촉이 많았던 성별에 더 익숙해지고 친근감을 느끼게 된다.
오늘도 피터는 엄마와 함께 평안한 하루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