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가 회자되는 삶"
나에게 영감을 준 사람은 수없이 많다. 부모님이 그랬고, 빈지노와 선우정아가 그랬다. 알베르 카뮈가 그랬고, 밀란 쿤데라가 그랬다. 나를 가르쳐주신 선생님들이 그랬고, 주위의 친구들이 그랬다. 원효 대사가 그랬고, 여운형이 그랬다. 폴 토마스 앤더슨이 그랬고, 폴 토마스 앤더슨이 그랬고, 폴 토마스 앤더슨이 그랬다.
그러나 나에게 사람으로서의 롤모델은 없다. 그들은 참 멋있게 걷지만 내 발자국이 아니다. 굳이 사람이 아니어도 된다면 나는 역사를 닮고 싶다. 역사가 내 롤모델이다. 지금 여기를 충실히 살아도 과거가 회자되는 삶이었으면 한다. 어떻게 살지보다 어떻게 죽을지를 고민한다.
16.09.29. 씀
17.05.03. 다시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