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꾸어왔던 꿈

어디에도 없던 길을 걷기로 했다

by 빨간망토 채채

Prologue


세상은 나에게 네 자린 없다고 말해
그땐 뭐라고 말해야 할까
구차하게 변명은 그만
이제는 내가 만들어 돈이든 명예든

- 옥상달빛, 드웨인존슨


어떤 것은 끝난 후에야 비로소 시작할 수 있다.

스스로 하나의 챕터를 마무리하고, 다음으로 넘어간다.

나에겐 이 브런치북이 그렇다.


아주 서서히 꾸어온 꿈이 있다.

정확히는, 그 꿈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꾸어왔다.


라디오를 엄청 좋아하진 않았음에도 라디오 PD가 되고 싶었던 것.

음악 매거진과 글쓰기 수업을 기웃거렸던 것.

곡을 쓰고 때때로 작곡 레슨을 받은 것.


여기, 아주 여러 방향으로 찍힌 점들이 있다.

좋아하는 것이, 관심사가 너무 많고 끈기가 없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그 점들을 잇는 데에는 시간이 꽤나 걸렸다.


모임을 기획하고 진행한 것.

타로카드를 공부한 것.

벅스에서 뮤직 PD로 활동한 것.


그렇게 드디어 하고 싶고, 또 잘하는 일을 찾았는데 달리 할 수 있는 곳이 없었다.

끝없이 거절당했던 순간들에 부딪히며 오히려 나는 자기 확신을 얻었다.


그래서,

일을 만들기로 했다.


어떤 것들은 말해야 티가 나니까.

아니, 대부분의 일들이 내가 먼저 나를 말해야 시작된다는 걸 인정하려고 한다.


그래서 지금 내 꿈은 현재 진행형.




2026년, 제가 만든 공간인 '채음'에서 음악 처방을 시작하려 합니다.

그 마음을 먹기까지의 결심과 스몰 브랜드 론칭 준비 과정을 담아보려 합니다.


자신만의 브랜드, 무언가를 준비하는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부디, 따뜻한 마음으로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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