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본책 17 <남자는 어떻게 일어서는가>

읽은책 말고 본책

어제는 900미터를 쉬지 않고 달렸다. 5분 17초 걸렸다. 전력질주는 45초간 했다.

며칠 전부터 매일 밤, 달리고 있다. 아니, 달리려 노력하고 있다. 공원 트랙을 한 바퀴 돌면 750미터. 4바퀴 돌면 3km다. 지금까지는 거의 걷기만 했는데, 이 책을 보고 나서, 달려야겠다고 생각했고, 달리기 시작했다.

달려보니, 내가 얼마나 저질 체력인지 절감했다. 90분간 쉬지 않고 달리고 공까지 차야 하는 축구 선수는 인간이 아니다. 이 나이에 그렇게 되긴 힘들겠지만, 조기 축구에 나가 전반전만이라도 뛰는 장면을 그려본다.

비만 안 온다면, 오늘도 난 달릴 거다. 마치 하루키처럼.

. 첫 문장 - 스트레스가 빼곡하게 삶을 덮치면 성욕이 떨어집니다.

. 끝 문장 - 행복이라 불리는 묵직한 그 녀석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