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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주 작가 Dec 09. 2023

내가본책 23 <육교와 시네마>

읽은책 말고 본책

될 수 있는 한 몸을 이끌고 서점을 가려고 하는 몇 가지 이유 중 하나는 제목이라도 보기 위해서다.


제목들만 봐도 여러 자극을 받는다. 300여 쪽을 채우는 A4 100매 정도의 수많은 글을 독자가 읽게 하는데 가장 공들여야 하는 부분이 제목이다. 제목 하나가 책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주로 신간들이 나란히 누워 있거나 서 있는 평대를 보면서, 아니, 이런 생각을! 하게 하는 제목을 볼 때마다 나의 씨앗창고, 기획창고가 풍성해진다. 베스트셀러들이 있는 매대에서는 이런 제목이 생명력이 길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이 책도 나의 걸음을 멈추게 한 제목이었다.

육교와 시네마.

이질적인 두 가지를 충돌시킨다는 것.

상상의 나래를 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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