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3권 써보고 든 생각은, 책을 써서 먹고 살기란 정말 쉽지 않다는 것. 그렇기에 이런 주장을 하는 책이 보이면 일단 펼쳐봤다. 무슨 비책이라도 있을까 싶어 들여다봤다. 없었다.
그래도, 여전히, 책을 써서 먹고사는 삶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아직도 이런 책이 보이면 잠깐이라도 걸음을 멈추고 이렇게 찰칵, 이라도 하는 거보다. 예전하고 달라진 점이 있다면, 목차 정도 훑어보면서 이렇게 뇌까린다. '이런 제목을 내건 책이야말로 잘 팔려야 할 텐데...'
책을 써서 먹고사는, 이른바 전업작가가 될 수 있는 방법은 이미 나와 있다. 좋은 책, 재미있는 책을 자주 써야 한다. 그러다 보면 터지는 게 나올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