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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주 작가 Jul 22. 2024

내가본책 69> 하루 3분, 눈이 좋아지는 기적의 그림

읽은 책 말고 본책

작년부터 부쩍, 눈이 많이 나빠졌다. 평생 안경에 대한 관심을 가져보지 못하고 살아왔는데, 이제는 길 가다 안경점을 보면 마음이 예전 같지 않다.


부모님도 안경 안 쓰셨고 누나 세 명 중 한 명만 안경에 의존해 왔으니 눈 DNA는 건강한 편이다. 두 딸 중 둘째만 고등학생이 되면서 안경을 쓰기에 돌연변이구나 정도 생각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친구들 중 대부분은 노안을 호소한다. 노안은 먼 게 잘 보이고 가까운 게 안 보인다. 나보고 아직도 책을 읽을 수 있냐 하며 놀란다. 난 놀라는 그들에게 놀란다.


그런데, 혈당이 다소 높아진 게 시신경에 영향을 준 건지 알 순 없지만, 지난해부터 눈이 침침해지기 시작했다. 책을 보다 고개를 들면 멀리 있는 글씨들이 흐릿하다. 이 얘기는 노안은 아닌 것 같은데 근시가 왔다는 건가.


그러던 차에 교보를 거닐 따 내 눈에 이런 책이 띄었다. 예전 같으면 웃으며 지나쳤을 텐데, 멈춰 서서 응시했다. 바라만 보면, 한 달 동안 매일 3분만 투자하면 시력이 좋아진다?

중고등학교 때 이런 걸 꽤 자주 했다. 속독법, 기억법, 최면술을 배우고 실험하는 걸 즐겼다. 음... 시력을 좋게 해 준다?


아마도, 이 책은 사게 될 것 같다. 아직 안경은 익숙하지 않으니, 한 달은 이 책이 하라는 대로 해볼 것 같다. 되면 좋고 안 되면 그냥 말고. 나 같은 사람이 또 있긴 한 걸까...


해보고, 결과를 말씀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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