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같은 해 방송을 시작한 사람 표영호가 또 책을 냈다. 지난번에 낸 책이 부동산 책이라 놀랐는데, 알고 보니 부동산의 대표 셀럽이었다.
표영호tv 구독자가 53만 명을 넘겼으니 제대로 된 인플루언서다. 넷플릭스 <더 인플루언서>에서 섭외가 들어왔을 텐데, 자기랑 컨셉이 안 맞다고 바쁘다고 거절했을 것 같다. 무한도전도 자기랑 안 맞는다며 몇 회 촬영하고 스스로 나온 친구다.아마도, 부동산 분야에 뼈를 묻을 생각인 것 같다.
7월 어느 날, 그가 나온다고 해서 간 적 있었다. 무슨 빅3가 하는 부동산 콘서트였다. 광수네 복덕방 이광수 대표, 빅데이터로 부동산을 얘기하는 리치고 김기원 대표와 그가 있었다.
솔직히 좀 놀랐다. 부동산 토크 콘서트였다. 김제동의 톡투유를 처음부터 끝까지 한 작가로서, 표영호가 하는 부동산 토크 콘서트의 가능성을 목도했다. 부동산에 관해 일방적으로 하는 강의가 아닌, 청중과 어우러지는 토크가 펼쳐졌다. 기획하자고 제안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