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 키갈리
일의 특성상 크리스마스 시즌 부터는 정신없이 바쁘답니다.
작은 가정베이커리이지만 '한국의 맛(!)'을 느끼고 싶어하시는 교민들 덕분에 역시나 바쁜 대목을 보냈답니다. 와중에 남편이 응급실에 다녀오기도 했구요.
르완다에 돌아오고 6개월이 채 되지않았는데 정말 많은 일들을 겪었네요.
주택가에 자리한 우리집 대문을 열고 가정베이커리를 시작하면서 처음에는 많이 부끄러웠어요.
시설이며 환경이 제대로 갖춰진 곳에서만 일을 하다가 그렇지 않은 환경이다보니 더 그랬던 것 같아요.
그래서 심지어 처음에는 대문을 열면서도 마음에 갈등이 생겼을 정도였답니다.
한국에서 여러번 빵집을 열었었고 또 강의하는 자리에도 섰었고 해서 사람 대하는 건 괜찮다, 했지만
일단 여기에서는 매끄럽지 않은 영어로 응대를 해야하니까요.
(외국인 손님이 오면 화들짝!!놀란 건 안비밀~)
처음에는 교민분들이 대부분이었던 고객들도 현재는 르완다 현지사람, 일본사람, 중국사람, 우크라이나사람,
브라질사람, 프랑스사람 등등 외국인들도 심심찮게 찾아줍니다.
이분들이 계속 오실 수 있는 따뜻한 베이커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들이 왜 이 먼 곳 르완다라는 나라에 까지 와서 빵을 만들어 팔까요?
그것도 차츰차츰 알려드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수도인 키갈리에서 1시간 남짓 떨어진 지역 마을 안에서 찍은 사진이예요.
자기보다 더 큰 땔감을 이고 가는 어린이의 모습입니다
지는 해를 바라보며...
언어도, 문화도 다른 머나먼 이국땅이지만 이곳도 사람 사는 곳임을 깨닫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