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이라는 무대에서 춤을 춘다. 뇌주름 하나하나가 본인의 자리를 어필하듯 꼬이고 엉킨 생각들이 제자리를 지키는 것을 넘어 마음까지 쿡쿡 찌른다.
무수한 질문은 알맞은 답을 끌어안지를 못한 채 이성은 물음표만을 띄우고 감정은 느낌표만을 띄운다.
원했던 삶이 무엇인지 망각하여, 최선의 선택이 현재를 자초했다. 그렇게 원하지 않던 삶이어도 합리화하며 원하던 삶이라 자처하는 삶.
진정 소년이 원하던 삶은 무엇이었을지.
‘원하던 ‘과 ’ 삶‘이 모순된 단어는 아니었을지. ‘살아있음’이란 단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저 눈을 뜨고 있는 것이 단어의 정의라면 내가 살아있다고 할 수 있는지. 그렇다면 산채로 죽었다거나. 죽은 채로 살아간다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지.
무수한 질문들은 그렇게 알맞은 답을 끌어안지 못한 채 죽어간다.
죽어가는 질문들은 시체가 되어 떠내려가는 것이 아닌 꼭 해마를 공격해 망각과 상상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