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이 언론과 시민들의 욕을 참 많이 먹고 있습니다. 예... 맞습니다. 잘못하는 것도 많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공무원들을 도매급으로 매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자기 아들은 공무원 시키고 싶으시면서, 공무원 연금을 받는 아버지를 가진 친구를 부러워하시면서... 왜 그리 이중적인 잣대를 대는 것입니까? 잘못하면 비판해 주시고, 잘하면 격려해 주십시오.
여러분은 지금부터 제가 멋진 공무원으로 성장해 가는지, 변절해 가는지, 혹은 다른 세력에 의해 꺾여 가는지 실시간으로 보게 될 것입니다. 뭐 아주 거창한 것 같지만 그런 거 아닙니다. 청사를 깨끗하게 청소해 주시는 아주머니께 싹수없는 말을 한다든지... 뭐 그런 싹수없는 짓을 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조직문화를 바꾸고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들어야 한다고들 합니다.
제가 보는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이 인간을 어떻게 규정하느냐입니다. 인간이 그 직급과 직업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인간으로서의 기품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제도적 장치나 개인 각자의 정신적 진화가 없는 한 그것은 한낮 구호에 지나지 않습니다. 설사 반짝하며 성공해 보일지라도 그것은 그리 오래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