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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앞니맘 Aug 29. 2022

첫사랑

내가 너를 이렇게 사랑하게 될 줄은 몰랐다.

너를 처음 만난 날. 

내 스타일이 아니라고 밀어냈었지.

나는 달달한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너는....


하지만 나는 너에 대한 호기심을

모른 척할 수가 없었어.

내가 너에게 다가가던 날

멀리서도 느껴지는 향기는

나를 유혹하기에 충분했어.


네가 나의  눈과 코를  유혹하고

 내 입술에 닿으면

뜨거운 너의 체온에 나도 모르게

눈을 질끈 감았어.


네가 내 몸속으로 들어온 날 밤  

두근 거리는 가슴과 눈을 감아도 더욱더 선명해지던 기억.

너를 만나고 한 숨도 잠을 잘 수가 없었.


쓰리고 아픈 내 속을 피하고 싶어서

너를 멀리했지만  

나의 일상이 괴롭고 힘들 때마다

나는 너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


나는 너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바보가 되어가고 있다.


나는 결국 너를 받아들였고

너는 항상 나와 함께했지.

매일 아침 너의 향기를 느끼고 나의 입술을 적시고

하루에도 몇 번씩 나의 몸을 깨어나게 만들어 주던 너였지.


익숙함은 너도 예외는 아니더라

이제 네가 아무리 나를 유혹하고 너와 함께해도

잠 못 이루며 두근거리던 나는 사라졌다.


하지만 나는 너를 사랑한다.

너를 배신하지 않을 거야.

나의 첫사랑 아메리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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