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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되고 싶은 글
차 한잔을 비우는 동안만
by
앞니맘
Nov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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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은행나무 사이로 빨간 자동차가 지나간다.
비 오는 하늘을 가로질러
흩어지듯
날아가는
새.
뿌연 하늘 아래 그려진 풍경화를 볼 수 있는 곳.
함께 앉기 위해 준비한 벤치가 있지.
둘이 마시려고 간직한 차 잔도
있지.
아쉽지만 오늘은 한 잔만.
라디오가 전해 주는 옛으로 시작하는 노래.
가을비가 흘러갈 길을 잃고 처마로 떨어지는 쓸쓸한 가을.
차 한 잔을 다 비우는 동안만 너를 그리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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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가을
풍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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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니맘
가족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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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보다 더 드라마 같은 이야기를 에세이와 소설로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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