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는 지금 정말 잘하고 있어. 너는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가장 멋진 사람이야.’ 정말 앞뒤 맥락도 없이 이런 말을 해주는 선물 같은 친구가 있다.
나는 영미문학을 그 친구는 행정학을 전공하였기 때문에 전혀 만날 일이 없었던 우리는 전공 불문하고 모여서 취업 준비하던 그룹에서 만나게 되었다. 둘 다 내성적이고 순한 편이었고, 열심히 산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친해진 이유는 누구나 좋아하는 그녀가 워낙 호감형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돌아보면 나는 스스로 대학교 학비와 생활비를 벌며 다니고 있었고, 그녀는 세 자매의 장녀로서 그야말로 든든한 K 장녀였기에 그런 면에서 공감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내면에는 이야기가 많지만, 외부로는 자신을 잘 드러내지 못하는 성격인데도 둘이 만나면 얘기가 끊이지 않았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재미있으면서도 정신적 신체적으로 지치고 고된 순간들이 많았다. 이상하게도 그럴 때마다 친구는 뜬금없는 문자를 보내곤 했다. ‘오늘 그냥 너 생각이 난다.’라는 말에 잘 지내는지, 날씨가 좋다든지 한두 문장이 덧붙은 짧은 문자지만 지친 마음에 따듯한 봄바람 같았다.
사람의 말에는 에너지와 힘이 있다. 너무 세세히 묻지 않아도 되고 답장을 기대하지 않아도 된다. 지인들에게 따듯한 안부와 응원을 지속해서 보내보자. 누가 아는가? 나도 모르는 저마다의 상황에 따라 사람을 살리는 큰 힘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지속해서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는 사람이 딱 한 명만 있어도 세상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된다.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나요?
이 글을 읽으시는 님의 삶에 행운과 감사가 넘치기를 기도하고 응원합니다.
당신은, 지금 그대로 참 아름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