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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뽈삐래 Aug 02. 2022

02. 15년 지기 친구들의 첫 해외여행

#4 모히또에서 발리 한잔

 반짝반짝 눈부신 해변가 앞 레스토랑, 맛있는 음식, 우리가 사랑하는 친구들, 완벽한 조합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보는 친구들과의 여행.

발리 누사 렘봉안_친구들과의 완벽한 휴가
발리 누사 렘봉안_모히또 한 잔 어때?

 한국에선 각자 바쁘게 사느라 잘 만나지 못했고, 우리가 호주로 오게 되면서는 만날 기회가 없었을뿐더러 메신저로 이야기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다. 특히나 Y양이 결혼을 한 뒤에 만나는 터라 이야기보따리가 한가득이었다. 사실 칵테일은 거들뿐, 우리 수다 모터 발동 시작.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위로했고, 시답지 않은 농담엔 깔깔거리며 웃었다. 뭐가 그렇게 재밌는지 낙엽이 굴러가기만 해도 웃던 학창 시절에 만나, 결혼을 하고, 자기 밥벌이하며 30대가 되었다. 30 대란 나이에 이따금씩 고개 드는 부담감. 그러나 그녀들과 함께 있으면 꼭 17살로 돌아간 느낌이다. 추억을 공유하고 함께할 수 있다는 친구가 있다는 것에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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