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록] 대한민국은 왜

by 가지않은길

토지를 완독하고 나서 대하소설을 계속 읽고 싶어졌다. 그래서 다음에 시작한 것이 태백산맥이다. 태백산맥은 예전에 2번 완독했었는데 근 10년만에 다시 읽었다. 다 읽고 나니 우리나라의 현대사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많아져서 도서관에서 책을 훑어보다가 꺼내들어 일게 된 책이 바로 '대한민국은 왜'라는 책이다


<책의 주요 내용 발췌>

- 3.1 운동이후 특히 1930년대 후반 이후 일제의 정책에 순응한 과거의 개화파, 대다수의 기독교 지도자, 대지주나 기업가 등 부유층이 친일파가 되었다.

- 일제의 가혹한 직접통치 때문에 조선 땅에서 독립운동을 하거나 건국을 준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결국 무력으로 항일투쟁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던 인사들은 탄압을 받아 일제의 항복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고, 해외 무장 독립 투장 세력은 동포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릴 기회를 갖지 못했다.

- 미국이나 중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 세력은 여러갈래로 분열되어서 국제연맹의 인정을 받을 만한 단결이나 책임능력을 대외적으로 보여주지 못했다.

- 미국은 1942년부터 일본 패망 후 조선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검토하면서 조선인의 전폭적 지지를 받는 단일 독립운동 세력이 있다고 인정하지 않았고, 조선은 당분간 보호와 감독이 필요하다고 결정했다.

- 심지어 미국 전쟁부 작전국은 일본의 항복을 받아내는 조건으로 일본이 타이완과 조선을 계속 지배하도록 하는 방안까지 검토했다.

- 조선은 해방된 것이 아니라 일본으로부터 분리 되었을 따름이다.

- 8.15이후 납작 업드려 있거나 한민당에 들어갔던 일제 부역 세력들은 반탁운동을 통해 애국자로 둔갑했다.

- 남한 사회는 반탁운동으로 좌우가 극단적으로 갈라졌고, 일제 부역 세력은 우익을 자처하면서 반대편을 모두 좌익으로 지목배격하고 곧 단독정부 수립에 나섰다.

- 1945년 8월 15일은 일제 부역 세력에게는 사망선고와도 같은 날이었고, 남한 단독정부를 수립한 1948년 8월 15일은 그들이 기사회생한 날이었다.

- 국가보안법 배경 : 1948년 10월 19일 여수에서 군인들이 4.3사건의 진압을 거부하면서 반란을 일으켰다. 그러자 일제강점기에 악명높았던 예비 검속 제도가 부활했고, 일제가 독립운동가를 탄압하는데 이용했던 치안유지법이 국가보안법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국회에 제출되었다. 1948년 12월 1일 국가보안법 날치기로 통과되었다. 아무런 반국가 행위를 하지 않았지만 국가에 대해 비판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국가가 국민을 처벌할 수 있는 틀이 마련되었다.

-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국민의 신망을 잃은 이승만과 집권 세력은 반공주의를 이용해서야 권력을 안정시킬 수 있었다.

- 한국에서 보수와 진보의 대립, 근대화와 개혁을 둘러싼 노선 갈등, 이승만에 대한 평가 등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이데올로기 갈등의 상당수는 한국전쟁 시기에 벌어진 심각한 대립과 학살의 기억에 기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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