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 세일이 제일 좋아
자주 가는 동네 책방이 있다. 이 지역에만 체인점으로 운영하는 책방인데, 미국 전체에 있는 책방보다는 이렇게 로컬에 있는 동네책방에 가는 걸 더 선호한다. 직원들이 뽑은 셀렉션도 볼 수 있고, 또 무엇보다 좋은 것은 책 세일을 자주 한다는 것. 뭐가 나왔나 잠깐 구경한다는 것이 결국 책을 한아름 안고 책방을 나오게 되었다. 언제나 그랬듯이.
핀터레스트나 인스타그램에 이번 여름에 꼭 읽어야하는 핫한 책으로 많이 나왔었는데 득템. 지금은 이 작가가 쓴 "Modern Lovers"가 잘 팔리고 있는 듯. Perfect Beach Read라고들 해서 사봤다. 가족이 휴가를 떠나면서 생기는 일들인데 이 가족이 약간 막장인 듯.. 재미는 있겠지.
딸의 결혼식 전날, 온 가족을 잃은 주인공이 살고 있던 작은 코네티컷의 동네를 떠나 새로운 곳에서 치유받는, 용서와 희망의 소설이라는데. 데뷔 소설이라는데 작가가 이 소재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기대된다.
나폴리 4부작 중에 첫 2권. 엘레나 페란테는 유명한 작가이지만 베일에 쌓여있어 그 정체를 알수없는 작가이기도 하다. 이름도 필명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고. 최근에 첫번째 책이 번역되어 나와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은데. 1950년 이탈리아 나폴리의 두 여인의 일생에 대한 책이라니 빨리 읽고 나머지 3,4번째 책도 사야지.
올리버 색스의 자서전. 세상을 떠난 지 이제 곧 1년이 되는데 그의 다른 책들을 재밌게 읽은 터라 이 책을 구입. 그가 어떻게 이 자리까지 오게 됐는지, 그의 의사생활, 모터사이클에 대한 그의 열정, 인생이 궁금하다. 다른 책들과 달리 이 책은 조금 더 따뜻할 것 같다. 이 아저씨 생긴 게 테디베어같아서 좋기도 하고.
"괴짜경제학"이라고 번역된 첫번째 책 이후에 나온 책. 여러가지 사건이나 현상들을 경제학의 작동에 연결시켜서 보여주는 책이기에 경제 입문서나 이론서는 아니다. 경제를 사회 여러면에 연결시켜 볼수 있기에 신기하고 첫번째 책과 같이 재밌을 것 같다.
매일 다짐한다. 그만 좀 사자. 근데 8월은 내 생일이 껴있어서 아무래도 이번 달은 몇번 더 사야할듯...... 개미지옥같아 개미지옥... 그래도 사면 읽으니까! 그걸로 위안을 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