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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ra Oct 06. 2016

즐겨듣는 팟캐스트 리스트

팟캐스트도 책 관련이 좋아

팟캐스트에 맛을 들이고 나서는 운전할 때나 운동할 때, 항상 듣고는 했었다.

요즘은 살짝 그 열정(?)이 시들긴했지만, 그래도 팟캐스트는 시간 때우기나 긴 시간 운전하고 적적할 때 아주 유용한 나의 삶의 낙이랄까...


책을 좋아하다보니 팟캐스트도 책에 관한 팟캐스트를 즐겨 들었는데, 오늘은 나의 아이폰을 빵빵하게 채우고 있는 페이보릿 팟캐스트 리스트를 소개할까 한다.


뚜둠 빠방.




역시 책 관련 팟캐스트 하면 1위로 나오는 "이동진의 빨간책방".

2주에 한번씩 업데이트 되는데 격으로 한번은 소설, 한번은 비소설을 다룬다.

난 소설은 우선 첫째 주 방송을 듣고 읽을까 말까 결정하는 스타일이고, 비소설은 그냥 2번의 방송을 다 듣는다. 비소설은 딱히 다 듣고 읽어도 별 차이가 없더라고.


이동진과 이다혜, 김중혁의 콤비가 환상적. 요새 나온 방송을 듣고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가 위시리스트에 등판. 지름신과 장바구니를 부풀리는데 큰 공을 세운 팟캐스트.




출판계의 추적60분같은 팟캐스트. 본격 출판 팟캐스트로 정말 출판업에 종사하고 있는 바갈라딘, 오라질년, 백시인이 진행하는 방송. 얼마 전 아쉽게도 시즌1이 막을 내리고 언제 다시 돌아올지는 모른다는 바갈라딘님의 글이 있었는데... 너무너무 아쉽다. 진짜 재미있게 들었고, 또 출판업에 쓴소리도 해줄 뿐 아니라 가려운곳 아픈곳 다 드러내고 시원하게 긁어주는 게 진짜 좋았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편은 꼽을 수가 없지만, 굳이 꼽자면 1회(!!) 와 독립출판, 1일출판사를 운영하시는 사장님이 나왔던 방송. 그 때 이후로 유유출판사에서 나온 책을 몇 권 읽어봤는데 너무 좋았다.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작가 김영하가 조곤조곤 조용하지만 흡입력 있는 목소리로 책을 소개해주고 읽어준다.

단점은 목소리가 참 조곤조곤하시기때문에 밤늦게 들으면 잠들 수 있다는 점.

수전 케인의 "콰이어트" 잘 들었다.





창비의 "라디오 책다방".

개인적으로는 시즌 1의 황정은 작가와 김두식 선생님이 더 좋았다.

그래도 지금 박혜진 아나운서와 송종원 평론가도 케미가 좋아서 다행.

김중미 작가 편도 좋았고, 시즌 1에서 뫼비우스의 띠지 멤버들이 나오는 편도 좋았음.





가장 최근에 나온 북팟21의 "이게 뭐라고".

홍대 여신 책방 '무사' 주인 요조와 기자 김관이 진행하는 책 관련 팟캐스트.

무작정 책을 소개한다기보다는 매주 주제를 정해서

그에 맞는 게스트들이 나오고 그 안에서 책도 추천하고 책 얘기를 하는데

그게 뭐라고 또 재밌다.

이 팟캐스트를 통해 시인 오은의 팬이 되었다. 너무 웃기다.

오은 편 강추 강추!





다른 주제의 팟캐스트도 들어볼까 했지만

아이폰 용량이 심히 걱정되므로 우선 이것들만 들어도 하루, 일주일이 모자랄 지경.


책 좋아하는 내가 책 얘기로 가득한 팟캐스트를 들을 때

참 행복하다.


세상에 책 좋아하는 사람 이렇게 많구나,

아직 세상은 살만 해. 암, 그렇고 말고.


이런 할머니같은 생각을 한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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