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넌 6월 10일 김치전 한 장도 이렇게 맛있을 일인가?
매일 매일 한국의 뉴스와 스페인 뉴스를 보는 재미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스페인 뉴스는 사실 다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중간중간 단어들을 통해 어떤 내용인지 파악을 하곤 한다. 그리고 생각보다 작년에 비해 더 많은 스페인어가 들리기 시작해서 말이 빨라도 연음이 있어도 잘 알아듣는 것 같은 느낌이 있어서 밖에 나가 대화를 할 때도 확실히 부담은 덜 한 것 같다.
한국인들이 해외에 나오면 습관처럼 찾는게 바로 김치라고 할 수 있다. 요즘은 어디를 가나 중국마트나 한국마트가 있고 좀 유명한 나라나 도시들은 현지 마트인데도 라면이나 김치를 수입해서 팔기도 하는 편이다. 예전에 비하면 생각보다 한국음식들을 구하기 쉬운 편이라는 것.
우리 부모님들 세대같은 경우에는 해외여행을 가게 되면 반드시 있어야 하는게 캔에 든 김치라도 가지고 가셔야 한다는 것이다. 공항에서 봤던 가장 재미있던 장면이 있었다. 우리가족은 베트남 여행을 가려고 인천공항에 도착을 한 상황. 요즘은 카운터가 항공사마다 열리기도 해서 짐을 보내고 티켓은 따로 체크인을 하도록 되어 있기도 한데 우리 앞줄에서 기다리시던 어르신들 단체여행에서 큰 아이스박스가 2개 실리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말씀 하시는걸 들어본 결과, 그 안에는 각종 나물과 김치, 반찬들이 가득 들어있음을 알 수 있었다.
사실 우리도 좀 가지고 나올까 싶은 생각도 있긴 했다. 해외에 나와서 사게되면 결국은 다 돈이고 비싸기도 하기 때문에 들고 나갈까? 하는 생각에 소심하게 챙겼다. 참치, 고추참치, 스팸, 카레, 짜장분말 한개씩과 집에 있던 라면들까지. 아껴먹을 필요까지는 없었고 여행이 아닌 거주를 위한 출국이라 집에서 2~3끼를 다 해먹으니 금방 식재료는 동이 났다. 근처에 중국마트가 있기도 하고 현지 마트를 가도 두부 같은건 구할 수 있으며 현지 재료로 한식을 충분히 만들어서 먹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중국마트에서 구매한 500그램짜리 김치 반통과 부침가루를 이용해서 김치전을 3장 부쳐먹었다. 부침가루라서 일반 밀가루가 아니다보니 바삭함이 정말 남달랐고 이럴때보면 부침가루, 튀김가루, 밀가루 이런것들을 따로 제작을 한 사람들이 정말 신기할 정도로 고맙고 대단해보인다. 해외에서도 한식을 아무렇지 않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고마운 일인가.. 이 글을 작성하고 다시 또 물과 다른걸 구매해보기 위해 잠시 외출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