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출국하게 된 스페인
작년부터 준비한 스페인 이주. 그 안에서 우리는 몇 차례의 비행기를 탑승했다. 이번에 또 기나긴 여정을 위해 비행기에 탑승을 했다. 비행기에서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다짜고짜 등받이를 뒤로 젖히고 남이야 불편하던 말던 배째라는 사람.
-옆사람이 불편하던 말던 신발, 양말 다 벗어제끼고 내 집 안방처럼 있는 사람.
-잠만 자느라 식사는 커녕 미동도 없는 사람.
-한번도 안 쉬고 영화, 드라마를 섭렵하는 사람.
-같이 온 일행과 쉼없이 떠드는 사람.
-출발부터 도착까지 일만 하는 사람.
등..등..등..
정말 많은 사람들이 존재한다. 국내선으로 갈아타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정말 신기한 광경을 목격하고야 말았다. 바로 관광버스 춤을 이은 비행기 춤...
축구 유니폼을 입고 술을 먹은 드렁큰 에스빠뇰들이 비행기가 이륙하자마자 일어나서 노래를 부르며 덩실덩실 춤을 추기 시작했다. 주변사람들은 불쾌해 했지만 제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강제로 고성방가를 들어가며 3시간을 탑승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1년이 채 안 된, 너무 슬프고 끔찍한 비행기 사고가 있었다. 이 비행기 사고로 인해 정말 많은 사람이 희생됐다. 현장에 직접 방문을 했었다. 다 터지고 부서진 가루가 되어버린 비행기를 직접 봤다. 유가족들을 직접 봤고 함께 울었다. 빈소를 방문해서 희생된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도 기부를 하고 왔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대중교통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비행기.
곧 또 비행을 해야한다. 하지만, 늘 불쾌하고 늘 불안하다. 어떤 좌석을 탑승해도 편했던 적은 없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