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과 부동산
요즘은 투자 방법이 참 다양하다.
주식, 부동산은 기본이고 최근에는 코인도 대세에 합류했다. 무엇이 좋다, 나쁘다를 단정할 수는 없다. 결국 본인 성격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같은 종목을 선택해도 운영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다. 자금 사정, 리스크 감수 성향, 투자 철학에 따라 전략이 달라진다.
나는 부동산을 택했다.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운영했다. 내가 자산을 불린 방식이다.
1. 대출로 부동산을 매수하고
2. 본업에서 나오는 수입으로 원리금을 상환
3. 어느 정도 상환 후 다시 1번부터 반복 (+전세 상승분 반영)
시작부터 끝까지 ‘풀 셀’이었다. 높은 리스크만큼 수익률은 좋았지만, 금리 변동에 취약했고 환금성이 떨어지는 약점도 분명했다.
내가 하지 못했지만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테크가 있다. 좋아하는 형이 쓰는 방식이다.
1. 본업에서 나오는 수입으로
2. 주식으로 종잣돈을 불리고
3. 목돈이 모이면 부동산으로 치환
4. 남은 자금으로 다시 1번부터 반복
주식을 베이스로 가져가니 필요할 때 빠른 현금화가 가능하다. 리스크는 분산되고, 기회는 더 자주 잡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안정적인 테크트리라고 본다. 그래서 회사 후배들에게는 두 번째 방식을 추천한다. 아마도 부동산 투자에서 여러 번 데인 경험이 있어서일 것이다.
부동산은 인생에서 몇 번만 해도 충분하다 생각한다. 생애 주기에 맞춰 중요한 순간에 실거주를 매수하는 것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갈아타기가 있더라도 첫 매수만큼의 부담은 없다.
그렇게 부동산을 한두 번의 선택으로 끝내고, 나머지 시간과 에너지를 주식에 쏟는 것이 훨씬 낫다. 현금 흐름 관리가 자유롭고, 자산 운용 속도도 빨라진다.
물론 이렇게 얘기해도 귀담아듣는 후배는 거의 없다. 나한테 투자 조언을 구하는 경우도 없다. 회사에서 나는 투자 모르는 선배로 통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렇게 익명성에 기대어 글을 쓴다.
부동산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추천하는, 조금은 아이러니한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