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없는스터디 마케팅책읽기모임 '논백경쟁전략'을 읽고
논백경쟁전략, 심리학 논문 100편에서 찾아낸 써먹을 수 있는 경쟁의 기술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685363
책을 통해 강의는 잘 들었고, 이제 어떻게 한번 적용해볼까
마케팅 서적을 읽게 되면 "우와, 인사이트 있네" "이런 사례도 있었구나"하면서 지나갔던 적이 많은 것 같은데, 거기서 멈추지 말고 현재 나와 내가 담당하는 업무에 적용해보고 고민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책 읽는 것이 수업이라고 하면, 적용이 바로 복습이고 연습이랄까?
1. 욕망이 가득한 레드오션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성공하는 비즈니스의 비결입니다(21p)
우리가 속해있는 대부분의 산업이 레드오션이고, 새로운 대안을 찾아내는 것도 절대 쉽지 않다. 벤치마킹을 한다고 해도, A산업의 성공 key driver가 반드시 B산업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수 도 있다. 그렇기에 어떤 과정과 절차를 통해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여 성공방정식을 만들어가는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경험한 팀원과 조직은 다를 것이고, 그들이 다른 산업으로 옮기더라도 성과를 만들어낼 가능성은 높을 것이다. 내가 책을 읽고 트레바리를 하고 스터디 모임에 나가는 주된 이유도 모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속한 산업의 성공방정식을 만들어가는 매커니즘이 궁금하기 때문이다.
2. 고객은 한 두가지 특징적인 정보에 반응한다. 그 중에서도 제일 처음 주어지는 정보가 가장 중요하다.(75p)
광고 메인카피, 홈페이지 내의 랜딩/상품 상세 페이지나 마케팅 채널인 페북/옐로아이디 메인 화면, 고객센터 문의시 연결음 및 첫 멘트, 네이버 검색결과 카테고리별로 상위 노출 현황, 브랜드 검색, 회원가입 첫 화면 등 고객이 우리를 인지하고 접하는 최초 정보가 우리가 주고 싶은 브랜드 메세지의 방향성과 일치하는지 지속적으로 확인이 필요하다.
3. 비어 있는 시장이라면 선도자가 되어 제품군의 대표자(페브리즈, 대일밴드, 스카치테이프 등) 가 되어야 한다.(104p) 그게 아니라면 서브타이퍼가 되어 서브타입시장에서 1등을 하고 넓혀가야 한다. 그렇기 위해선 반드시 핵심 경쟁력이 필요(167p)
P2P금융은 국내에서 제대로 시작한지 3년차이며 최근 자체 설문조사 결과 P2P를 잘 알거나 접해본 사람이 10%정도 밖에 안될 정도로 초기시장이다. 또한 유형의 제품이 있는 것이 아니라 무형의 금융 서비스이기 때문에 브랜드명이 제품군의 대표자가 되긴 쉽지 않다. 따라서 제품군의 대표자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현재 약 170개까지 늘어난 P2P업체가 크라우드펀딩 처럼 분야별 일부 상위업체 위주로 교통정리가 되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단 개인신용으로 시작한 국내 P2P금융이 시장이 커지면서 소형빌라 선순위/후순위 전문, NPL 전문, 홈쇼핑 전문, 소상공인 전문 등등으로 서브타이퍼들이 생겨나고 있다. 그리고 각자의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평적 혹은 수직적 사업 확장 및 보완을 통해 현재는 각 업체가 미묘하게 바라보는 방향성이 다르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player 중 하나인 나도 기대가 된다.
4. 적당히 낯섦과 공감대를 자극할 때 소비자들은 당신의 비즈니스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209p)
너무 잘 알면 기대감이 없거나 안 좋은 부분까지 많이 알게되어 선택하지 않고, 너무 낯설면 잘 몰라 두려움이 생겨 선택하지 않는다. 이것은 모든 제품과 서비스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와 비즈니스에도 적용이 되는 말인 것 같다. 뻔하지 않지만 너무 낯설지도 않은 적당한 수준에서의 제안은 매력적이다.
그렇다면 적당히 낯설게 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온라인 마케팅에서는 리마케팅이 될 것, 티져를 먼저 공개하고 본편을 오픈하는 것, 회원가입시 소액 포인트를 지급하여 맛보기를 제공하는 것, 지인을 활용한 마케팅, 그리고 소개팅에서 3~5번째에 뻐꾹이를 날려보는 것도 비슷한 맥락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