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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나몬 Nov 19. 2017

신뢰 및 평판관리, 플랫폼 시대에 살아남는 법

트레바리 EX-IT '플랫폼 레볼루션'을 읽고

책제목


플랫폼 레볼루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지배할 플랫폼 비즈니스의 모든 것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107061


트레바리 EX-IT 11월 모임때 읽은 책

http://trevari.co.kr/clubs/421?topic_id=1294


한줄평


신뢰 및 평판관리, 플랫폼 시대에 살아남는 법


책을 맛보다


1. 대출자~투자자 플랫폼서비스인 P2P금융에 적용 

다수의 대출자와 투자자가 참여하는 P2P금융에서도 네트워크 효과, Pull 전략, 바이럴, 참여 유도 등이 모두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플랫폼과 상품에 대한 신뢰 구축이라고 생각한다. 내부 설문조사 결과, 커뮤니티의 동향, 출시 2분내에 마감되는 상품들을 볼 때 상품과 플랫폼 중에 더 중요한 것은 플랫폼 그 자체의 신뢰이다. 

따라서 철저한 큐레이션을 통해 양질의 투자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사후관리 및 철저한 운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복잡한 상품 설명, 각종 브랜딩의 붓글씨로 써놓은 미사여구, 200개 업체가 난립하는 시장 상황속에서 바로 투자자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느냐의 여부에서 각 업체들의 진짜 실력이 들어난다. 현재 일부 상품에 연체/부도가 나거나 운영 상의 큰 오류를 일으킨 업체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은 다음 상품 모집률의 급격한 저하, 커뮤니티에서의 악평 등으로 즉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또한 아직 국내 P2P금융업체들이 Uber, Airbnb와 같이 소비자와 생산자가 활발히 개방형으로 참여 가능한 플랫폼은 아니지만, 시장이 성숙됨에 따라 단계적으로 개방되는 흐름으로 발전 될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와 같은 closed된 구조로는 exponential한 성장은 쉽지 않다. 약 3년 이상 빨리 시작하여 현재 1~3개 업체로 정리가 되면서 시장이 더 성숙해진 크라우드펀딩 시장은 이미 개방형으로 나아가고 있다. 

2. 온라인 평판관리 중요도 증가 

플랫폼 서비스의 특성상 상호간에 신뢰도를 끌어 올려줘야 하기에, 회원가입에 SNS인증을 권유하거나 필수조건으로 넣는 경우가 많고 Rating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 그런 신뢰도의 차이가 플랫폼 서비스의 거래비용 & 편리함의 차이로 귀결되고 있기 때문에, 참여자들의 온라인 평판관리의 중요도가 올라가면서 온라인에서 나를 더욱 더 잘 관리해야 할 명백한 이유가 생기고 있다.

나중에 풀러스 라이더 평점, 에어비앤비 평점, 중고나라 점수 등이 페이스북이나 Linkedin의 Status에 마킹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나는 다양한 서비스에서 높은 Rating을 받은 사람에 대한 신뢰도가 없는 사람보다는 높을 것 같다.

3. 커뮤니티 참여도 증가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현장에서 만들고 경험하는 것은 참여자들인데, 그들이 더 나은 정보를 얻고 공유하기 위해 서비스가 발전하는 만큼 커뮤니티도 자연스럽게 커지는 것 같다.


이렇듯 사람들이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 사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양질의 정보를 얻기 위해 본인이 즐겨하는 서비스의 커뮤니티 참여도가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 있을 것이고, 해당 서비스의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해 플랫폼 사업자들은 커뮤니티를 관리(긍정적 바이럴, 제휴 이벤트, 활동 및 커뮤니케이션 증가)할 것이기에 자연스럽게 커뮤니티에 대한 참여도도 커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4. Simple Life 
삶이 심플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플랫폼 서비스는 Winner Takes All 이 쉽게 일어나는 산업이기 때문에, 산업별로 본인이 즐겨하는 몇몇개의 서비스만 집중적으로 이용하게 될 것이고, 다른 서비스들은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이용하는 서비스의 수가 줄어서 심플하게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5. 바로 규제 말고.. 서로간에 대화부터

http://www.bloter.net/archives/294033


카풀 서비스인 풀러스를 약 150번 넘게 탄 헤비유저로서, 최근 서울시의 풀러스 고발은 참 안타깝다. 


과거에 만들어진 법 체계가 현재의 사회와 문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새로운 혁신세력의 진출을 막는 진입장벽으로 활용되고 있다면, 현실에 맞게 수정되는게 옳은 방향 아닐까? 서울시 택시 수는 규제 상 7만대로 딱 정해져있는 상황에서, 풀러스가 서비스 시작 1년반만에 드라이버 75만명 이용고객 370만명이나 생긴 이유와 변화 방향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년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택시/버스 연합의 집단파워가 무시무시한 반면에 이용고객의 집단파워는 미미하기에 이렇게 대처할 수 밖에 없고, 공무원의 특성상 그들의 현재 대응도 이해되지만, 몇년 전 우버가 들어왔을때 생겼던 상황에서 한발자국도 전진하지 못했고 이해 관계자들이 서로 대화하는 논의의 장을 열고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보며 사회적인 합의점을 도출하려는 것이 아닌 고발로 대응하는 모습이 아쉬울 따름이다.


기술이 가져오는 변화의 크기와 속도는 억지로 막는다고 막아지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많은 사례를 통해 지켜보았다. 그리고 그들이 진정으로 택시업계를 걱정하는 행동은 변화의 흐름 안에서 그들이 어떻게 경쟁력을 더 갖출 수 있을지, 일자리는 어떻게 보완해갈지를 함께 이야기 해보는 것 아닐까?


이 사건은 단지 카풀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플랫폼 서비스 및 대부분의 IT 서비스가 몰고 올 폭풍의 서막 같아 보여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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