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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나몬 Nov 19. 2017

내 목소리, 내 생각 과연 어디까지 이해하려고 하는걸까

트레바리 넥스랩, 인공지능 보이스 인터페이스가 가져올 미래는?

트레바리 넥스랩 블루 11월 모임 발제문


http://trevari.co.kr/clubs/269?topic_id=1301


Voice is the next big thing

https://medium.com/point-nine-news/voice-is-the-next-big-thing-913b9bbf9016 


The End of Typing : The Next Billion Mobile Users Will Rely on Video and Voice 
https://www.wsj.com/articles/the-end-of-typing-the-internets-next-billion-users-will-use-video-and-voice-1502116070 



How millions of kids are being shaped by know-it-all voice assistants 
https://www.washingtonpost.com/local/how-millions-of-kids-are-being-shaped-by-know-it-all-voice-assistants/2017/03/01/c0a644c4-ef1c-11e6-b4ff-ac2cf509efe5_story.html?utm_term=.74b2a7e80071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사람은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방식을 배워야만 했다. 물론 많은 기술자들이 인간들이 최대한 기술을 다루기 쉽게 다양한 디바이스들과 인터페이스들을 만들어냈지만, 여전히 인간의 인간다움과 기계의 기계다움간의 차이는 멀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이제 음성인식이란 기술을 통해 가장 인간다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기술이 이해하려고 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 기술이 대중적으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각자 다른 언어 습관에 대한 조정, 사회 문화 이해, 불분명한 의미와 늬앙스 파악, 복잡 미묘한 감정에 대한 이해 등이 필요하다. 바로 이것을 할 수 있는 것은 인간 뿐인데, 이 기술이 정복이 된다면 이것은 필히 완벽한 인공지능(AI)을 구현하기 위한 가장 큰 작업을 마치게 되는 것과 동일하다. 

하지만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언어적인 부분만 있는 것이 아니라, 비언어적인 부분도 많다. 이 둘을 모두 이해해야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완벽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과연 기술은 비언어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이해하려고 할까?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는 것만으로 가능할까? 온갖곳에 설치되어 있는 카메라나 디스플레이들이 우리를 동시에 인식하게 될까? 아니면 SF 영화처럼 우리 몸안에 생체신호 인식용 칩이 들어가게 될까? 

인간을 완벽하게 이해하려는 기술의 진화 방향성은 우리의 삶을 편하고 윤택하게도 만들어주지만, 동시에 기술의 영향력에 종속되어만 가고 피할 수 없게 만든다. 이제 음성인식을 통해 우리가 하는 모든 대화를 이해하게 되고 나중에 우리의 생각까지 읽으려고 한다면 과연 그것이 편하고 윤택하기만 하는 삶일까 라는 생각이 불현듯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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