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이론, 한마디로 공부라는 것은.
잘 익혀두면 나에게 재능이 없어도, 중간 이상 (잘하면 상하권까지도) 할 수 있는 장치가 되는구나.
물론 재능이 있는 사람은 이기지 못해. 재능이 있는, 천재는 배우지 않아도 감각적으로 정답 혹은 훨씬 뛰어난 무언가를 생각해내고 내놔.
하지만 인간의 99%는 천재가 아니니까. 그렇다고 1%의 천재 입만 바라보며 마냥 기다릴 수 없으니까. 나도 내 밥값을 해야하니까.
요즘 회사에서 메시지를 무지 많이 짜는데,
자애로운 부사장님은 자기가 배운, 연구한, 강의하는 모든 메시지짜는 전략을
우리 구성원들에게 끊임없이 강의하고, 알려주고, 수정해주고, 과제를 낸다.
처음엔 마냥 앉아서 '어떻게 하면 좋은 게 나올까' 생각만 한다. 내 머릿속에 그게 없는데, 마치 오래 기다리면 그게 나올 것처럼 막연하게 있다.
그래선 안된다. 찾아야 한다. 방법을. 연구해본 사람들의 책을 읽고, 그 사람이 세운 이론에 내가 짜야하는 메시지 조건을 밀어넣고 어설프지만 비슷하게라도 뭔가 만들어내야 한다. 그래야 는다. 그래야 점점 좋아진다.
메시지를 잘 짜기 위해, 천재라면 공부하지 않고도 - 무슨 전략이 있고 이론이 있는지 몰라도
그냥 동물적 본능적으로 사람들이 혹할만한 걸 만들어 가져온다.
천재가 아닌 사람은 그러니까 공부라도 열심히 해야 한다. 그래서, 기존에 증명된 틀(이론)에 내 의도와 타깃을 입력해서 -- 중간 이상의 결과물을 저절로, 공식에 맞게 만들 수 있다.
머리가 나쁠 수록
능력이 없을 수록
재능이 없을 수록
공부하고 외워야 한다. 외워서 내 몸에 익혀야 한다. 공부를 많이 해야하는 사람은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 덜 똑똑한 사람, 혹은 안 똑똑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