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0문장' 감성에세이
부시맨에게 콜라병은 ‘하늘이 내려준 선물’이었다. 투명하고 단단한 그 물체를 어디에 쓰는지 몰라 곡식을 빻거나 장식으로 사용하고, 악기로도 썼다. 그저 달콤한 음료를 담았던 정도의 존재가 결코 아니었다.
존재는 본질을 앞선다. 선택과 경험, 관계에 따라 본질이 정해진다.
사물이 그렇듯, 사람도 마찬가지다. 어떻게 바라보고, 경험하고, 관계를 설정하느냐가 핵심이다. 존재와 본질은 바라보는 눈에 따라 끝없이 달라진다.
아무도 걷지 않은 새하얀 눈길처럼 순결하고 아름답게 ‘그 사람’을 바라보면 달리 보일 것이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고, 관심을 두는 것처럼.